대전 하수처리장 이전…'차집관로' 쟁점 부상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차집관로' 쟁점 부상
송대윤 시의원 "갑천으로 흘러가는 사고 막기 위한 대책 필요"
이장우 시장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감독"
  • 신성재 기자
  • 승인 2023.04.09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8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최대 쟁점으로 ‘차집관로’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제공: 왼쪽부터 송대윤 의원과 이장우 시장/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2028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최대 쟁점으로 ‘차집관로’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제공: 왼쪽부터 송대윤 의원과 이장우 시장/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2028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최대 쟁점으로 ‘차집관로’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간 하수처리시설의 위치와 공법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오·폐수가 누수 없이 안전하게 하수처리장까지 이송되기 위한 차집관로 사업에 대한 관리계획 등은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지난 7일 열린 대전시의회(의장 이상래) 제270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송대윤 의원(민주·유성2)은 시정질문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의 위치와 공법 등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차집관로에 대한 관심은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혹시나 하수가 갑천으로 흘러가는 사고를 막기 위한 방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는 7214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22년 한화건설과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시설용량을 하루 65만㎥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초고도 하수처리기술 등 첨단 공법을 도입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 주민 편익 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하수가 누수 없이 안전하게 하수처리장까지 이송하기 위해서는 차집관로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 같은 사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게 송 의원의 지적이다.

송 의원에 따르면 하수가 이송되는 구간은 10.9㎞에 달하며, 지역에서 발생되는 60만 톤 이상의 오·폐수 등이 차집된다.

일반적으로 하천 변을 따라 PC박스라 불리는 콘크리트 사각 형태로 매설되는 차집관로는 누수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PC박스 시공 시 내구성과 수밀성이 우수한 재질을 사용하고 블록별 이음새 부분을 조밀하게 구축해야 한다.

송 의원은 “주목할 부분은 1·2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수”라며 “지역 각 공장에서 배출허용기준에 맞춰 배출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있을 사고 발생 시 고농도의 폐수가 유입돼 차집관로의 부식 또는 균열일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시장은 차집관로 부식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대전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을 2024년까지 완공해 사고 발생 시 오폐수 유입을 막겠다는 방책 등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신설되는 차집관로는 준공 후 30년 간 사업 시행자가 책임지고 유지·관리하도록 협약됐다. 시에서도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하겠다”며 “여러 사안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