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사 정원감축을 추진하자 충남지역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박영환, 이하 전교조)는 18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령인구 감소를 핑계로 교사 정원을 줄이는 것은 수요가 없다고 공급을 하지 않겠다는 경제 논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강행하는 고교학점제나 기초학력 보장 방안 등의 정책은 모두 교사 증원이 필요한 정책”이라며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하려면 학생들 옆에 지금보다 더 많은 정규교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전교조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진행한 ‘교사 정원 감축으로 인한 학교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내용을 보면 총 1056명이 답했는데, 20.5%(616명)의 교사가 ‘담임 및 보직교사 업무 배정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17.5%(525명)가 업무 증가, 14.6%(439명)는 수업 시수 증가를 꼽았다고 한다.
전교조는 “정규 교사 수가 줄면서 한 명의 교사가 맡는 업무와 수업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교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 감축 수급 계획 중단, 교사 정원 대폭 확충,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하향 조정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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