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2025년 시행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고시를 앞두고 충남교육청의 선제적 준비가 주목받고 있다.
도내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충남형 자유학기-진로연계학기’를 운영할 예정인 것.
이병도 교육국장은 19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련 계획을 소개했다.
이 국장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들은 지난 2019년부터 ‘자유학년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지필고사를 실시하지 않아 학업공백과 학력 저하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자유학년제를 폐지하고 자유학기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교육청은 선제적 준비를 위해 자유학기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는 186개교 중 136교가 전환됐으며, 내년에는 전체 중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1학년 1학기만 운영되는데, 경쟁 중심에서 벗어난 학생주도형 수업과 이와 연계한 과정중심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진로탐색활동과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170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찾아가는 컨설팅과 운영 지원 활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진로연계학기를 확대 운영한다.
진로연계학기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2학기 고입전형이 끝난 직후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주요 내용은 고교학점제 미리 알아보기, 나의 고등학교 시간표 만들어보기 등이다.
교육청은 지난해 8개교를 진로연계학기 이끎학교로 선정해 운영 중이며, 올해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해 최대 34시간을 적용 중이다.
앞으로는 51시간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3 학생의 경우 고입전형이 끝나는 시기를 흔히 학업 취약시기라고 하는 만큼, 이 기간을 진로연계학기로 지정해 학업 공백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이 국장은 “고교학점제 기반 선택중심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성공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