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강숙 기자]
대전무형문화재 가곡 종목 한자이 보유자가 활동 30년의 자료를 묶어 책으로 출간하고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4월 22일 열린 출판기념식에는 류용환 前시립박물관장과 김웅락 정가연구회 고문, 이진형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를 비롯해 한자이정가연구원 회원과 가곡 이수자, 전수자, 보유자의 가족과 친지 등 6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대숲 바람에 가향歌香을 가득 싣고’라는 제호의 총 3권으로 출간된 책은 1권에 한자이 보유자의 30년 활동 연표를 담고, 2권에는 보유자의 행사에 부친 원로 예술인과 각계 인사들의 축하와 격려글, 축시 등과 행사 개요 등 글 모음, 3권은 공연활동 자료 모음으로 구성했다.
1954년생인 한자이 가곡 보유자는 1991년 우연히 듣게 된 정가의 한 소절이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위안이 됐던 염불처럼 다가와’ 늦깎이로 정가에 입문했다. 그리고 불과 2년이 채 안 된 1993년 ‘제17회 전주대사습놀이’ 시조부에서 장원을 하며 정가 분야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1995년에는 ‘한자이 정가연구원’을 설립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대전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로 지정됐다.
한자이 보유자는 출판기념식에서 30년의 활동을 책으로 엮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영상으로 보는 활동집 제작도 곧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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