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권투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고 정확하게 타격 부위를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나 타격 자가 움직이는 상대방의 어느 부위를 정확하게 타격했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훈련자의 복부에 장착하는 ‘권투 훈련용 복부 보호대’가 특허 출원돼 타격자는 공격 부위를 집중하고, 착용자는 복부 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양방향 권투 훈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HBT복싱클럽은 8일 ‘권투 훈련용 복부 보호대(Abdominal guard for boxing training)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일명 ’권투 가드‘로 불리는 복부 보호대는 착용자의 상복부와 하복부 전반은 물론 아래 가슴 부위까지 커버할 수 있다.
먼저 훈련자의 복부에 착용함으로써 복부 부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보호대 내부에 완충재를 사용해 상대방의 타격 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신체 부위에 착용하는 만큼 위생적인 항균 기능은 기본이다.
또한 권투의 특성상 훈련자들이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타격자는 상대방의 어느 부위를 정확하게 타격했는지 구분하기 어려운데, 이때 특정 타격 부위에서 소리가 발생해 원하는 부위를 집중 공격할 수 있다.
HBT복싱클럽 관계자는 “가드내에 여러 개의 타격 영역을 설정해 각 타격 영역 내의 완충재의 쇼어경도를 다르게 처리해 착용자에게 전달되는 충격량을 차등 처리함으로써, 연습자가 특정 타격 영역만을 타격해 훈련하거나 각 타격 영역별 점수를 차등 설정해 훈련을 진행하는 등으로 다양한 권투 연습을 실행할 수 있는 특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권투 가드‘를 발명한 HBT복싱클럽은 어렵고 위험한 운동으로 인식되던 복싱을 현대적인 지도방식으로 새롭게 변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복싱’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복싱이라는 새로운 복싱에 맞게 복싱부문 전국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복싱 전문인이 만든 ‘현대복싱’ 지도법이 담긴 프로그램을 VR(가상현실)기기 등을 활용해 안전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쉽고 재미있게 복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스포츠사회적기업인 HBT복싱클럽은 이번 특허를 출원하기까지 서원대학교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에서 창업보육을 받고 있다.
서원대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스포츠사회적기업 전담센터’ 국내 1호 운영 기관으로, 4년째 스포츠사회적기업 창업보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6개 팀이 선정돼 창업보육을 받고 있다.
센터는 ‘취약계층 연대와 통합을 위한 스포츠사회적기업가 육성 프로젝트’가 2022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으며 스포츠사회적기업 보육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