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시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을 위해 시와 교육청이 함께 협업해서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효숙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통학권 보장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통약자인 세종지역 청소년의 통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의견을 청취하여 수렴하고자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박현숙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등 10명의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날 박현숙 회장과 임원진들은 “현재 세종시가 추진 중인 버스노선 개편안에 통학 여건 개선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보다 현실적인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 시와 교육청이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숙 의원은 "충남 아산시와 공주시, 경기도 동두천시 등 이미 다수의 지자체에서 통학노선 버스 신설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라며 "반면에 정작 아동·청소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우리 시와 교육청은 통학환경개선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인천시 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원거리 통학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학생성공버스’를 운영을 시작했다"며 "진안군은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통학택시’를 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학생 통학권을 위해 전국의 많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나서고 있지만, 시-교육청 협업을 하는 사례는 없다"라며 "앞으로 시와 교육청이 학생들이 편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