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아파트값이 좀처럼 상승 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세종은 지난달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기준으로 발표한 ‘2023년 5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공표지역 176개 시군구)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컸다. 이달 1일 -0.03%부터 낙폭이 증가하고 있다.
대전 5개 자치구별 역시 하락세다.
동구가 지난주 -0.02%에서 -0.01%로 하락폭을 줄였고, 중구는 -0.04%에서 -0.06%로 낙폭이 컸다. 서구와 유성구는 각각 -0.09%, -0.01%로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기록했다. 대덕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0.01%로 전환됐다.
세종은 0.22% 올랐다. 지난주 0.39%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지난달 10일(0.07%), 17일 0.17%, 24일 0.27%, 이달 1일 0.23%, 지난주 0.39% 등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은 정주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보람동과 다정동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주간 아파트값은 0.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0.04%에서 -0.01%)과 서울(-0.04%에서 -0.01%)은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고, 지방(-0.09%)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과 인천(0.03%)이 상승, 대구(-0.18%), 제주(-0.14%), 울산(-0.12%), 부산(-0.12%), 광주(-0.11%), 전남(-0.10%), 전북(-0.10%), 경남(-0.09%),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매수 심리가 개선되면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준비하는 있는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지방은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아직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단기간 상승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