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다운 대전 서구의원 "물러서지 않을 것"
서다운 대전 서구의원 "물러서지 않을 것"
서철모 청장 측근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피소...25일 둔산경찰서 출석
  • 조연환 기자
  • 승인 2023.05.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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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운 대전 서구의원이 25일 서철모 구청장 측근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서구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서다운 대전 서구의원이 25일 서철모 구청장 측근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서구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서다운 대전 서구의원이 25일 서철모 구청장 측근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50분 대전둔산경찰서 앞에서 입장문을 통해 “얼마 전 본회의에서의 구정질문과 관련해 서 청장 측근 인사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앞서 지난 2월 15일 구의회 제274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 청장을 상대로 약 40분간 체육회장 선거 의혹과 관련된 구정질문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서 의원이 구정질문에서 서 청장에게 “지난해 11월 말 또는 12월 초 엘리베이터에서 A씨가 명함을 주며 요즘 구체육회 선거 때문에 많이 바쁘다는 말을 했다”고 질의한 것과 관련해 피소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22일 구체육회장 투표 당일 서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서 청장의 선거 개입 의혹 조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A씨가 고압적으로 소리치며 뭐하는 거냐고 이야기 했다”는 발언도 문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주민께 위임받은 가장 큰 책무인 구정 감시를 위한 구정질문을 이유로 구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것은 구의회 압박을 통해 청장 견제 역할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불법적인 선거 개입으로 지방체육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짓밟고,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었다는 의혹을 확인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의원의 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힐 것이며, 청장 측의 고소와 압박에 굴하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구의원의 역할인 구정 감시와 성실한 정책제안자, 구민대변자의 모습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입장문을 낭독한 뒤 서 의원은 조사를 받기 위해 둔산서로 출석했다.

한편,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 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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