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재 충남도의원이 제안한 '농·어촌 학교 생존 전략'
유성재 충남도의원이 제안한 '농·어촌 학교 생존 전략'
조기 유학생 유치 방안 주제로 의정토론회…"K-Edu, 새로운 분위기 조성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5.2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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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유성재 의원(국민·천안5)이 농·어촌 학교 생존 전략으로 조기 유학생 유치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유성재 의원(국민·천안5)이 농·어촌 학교 생존 전략으로 조기 유학생 유치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유성재 의원(국민·천안5)이 농·어촌 학교 생존 전략으로 조기 유학생 유치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중앙고 등에서 33년간 평교사로 근무한 유 의원은 지난 25일 도의회에서 ‘농·어촌 학교 생존과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외 조기 유학생 유치 방안’ 주제 의정토론회를 갖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그 대가로 이를 물려줄 다음 세대가 없어졌다. 현재의 인구감소 추세가 지속되면 한국은 2750년 사라질 것”이라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데이비드 콜먼 교수의 발언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오늘날 농촌지역 학생 수 감소 현상은 이같은 저출생이라는 자연적 요인 위에 학령인구의 ‘도시 지역으로의 이동’이라는 사회적 요인이 겹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이어 “그동안 학생이 없어 학교가 문을 닫고, 학생 수 감소를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만 간주하고, 이에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만 대응해왔던 교육정책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K-Pop, K-Food 등 K-Culture에 이어 K-Edu라는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해 한국으로 들어오려는 초·중등 해외 조기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한류를 동경하는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교육 기회로 한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흡인력 있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유 의원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공교육은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새로운 시도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교육의 불균형 문제 역시 여전히 존재하며, 도시와 농·어촌 간 수준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법 마련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서면 축사를 통해 “인구감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농·어촌지역 학교의 통·폐합을 가속화 할 것이고, 도농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학교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이번 토론에서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해법을 강구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해외 조기 유학생의 유치 방안 관련해서도 좋은 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택 순천향대 교수가 ‘해외 조기 유학생 유치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으며, 김철영 (주)세한아카데미 대표와 윤향이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김기경 충남교육청 국제교육팀장, 서은숙 충남도 농촌인력복지팀장이 패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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