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분열의 한국사회, 연대(連帶)로 풀어야"
"갈등과 분열의 한국사회, 연대(連帶)로 풀어야"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3.05.31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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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 연구소', 31일 초청 강연
강수택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연대의 다른 표현인 '공감과 박애'로

사회발전 가능...인성교육 강화도 중요"

'한국사회의 발전과 연대의 가치'를 주제로 강수택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연을 진행 중인 모습.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한국사회의 발전과 연대의 가치'를 주제로 강수택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연을 진행 중인 모습.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자유롭고 풍요로운 공동체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連帶)’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로운 생각 연구소(소장 조상호)는 31일 져녁, 강수택 경상국립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한국사회의 발전과 연대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강 교수는 먼저 연대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대 사회의 연대는 '더불어 함께 함'과 동시에 '약자의', '약자를 위한' 행동이 포함되는 것이다. 즉, 지배력 강화를 위한 강자들의 협력은 연대라고 볼 수 없다.

그러면서 "현대 사회는 생태계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생태계 보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인간의 자연과 공존을 중시하고 있어 인간과 자연 생태계 간의 연대도 강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교수는 '한국의 연대'에 대해 짚었다. 그는 "한국사회는 한반도 분단, 권위주의 정치체계, 문화요소 간 갈등, 사회적 차별·배제 등으로 다양하고 깊게 분열된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따라서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연대를 통해 재통합해 사회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가 말하는 한국사회의 연대형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과제는 총 5가지다. 구체적으로는 ▲국가 성격의 전환 과제 ▲경제체제의 전환 과제 ▲사회의 제도적 과제 ▲시민사회의 인성 및 직접적 실천 과제 ▲시민사회의 문화적 과제 등이다.

특히, 시민사회 연대 영역의 억압적·탈연대적인 제도 극복과 발전적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인권보호 제도를 강화하고, 노동자 조직률 향상을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공감 능력, 의사소통 능력, 인격 존중 태도, 관용과 신뢰 능력을 키우는 ‘연대적 인성 교육’의 강화도 중요함을 전했다.

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자유, 평등, 정의의 가치와 함께 연대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선진복지사회의 실현에 필요한 담론과 정책 개발 활동을 시작한 '새로운 생각 연구소' 같은 공동의 노력은 세종시 미래 발전을 넘어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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