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충남 혁신교육 넘어 미래교육도 '선도'
[특별기획] 충남 혁신교육 넘어 미래교육도 '선도'
굿모닝충청 창간 11주년: "더 나은 내일 향한 동행"
[충청권 미래교육 어디까지 왔나] ① 충남 미래교육2030 수립, 5대 과제 추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6.04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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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표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오는 7월 1일 창간 11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충청권 미래교육 어디까지 왔나'를 준비했습니다. 미래교육 현 주소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충청권 백년대계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불확실성과 생태·자연환경의 위기, 양극화 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자료=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불확실성과 생태·자연환경의 위기, 양극화 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자료=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불확실성과 생태·자연환경의 위기, 양극화 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인구구조는 변하고 있고 디지털은 일상화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대유행도 겪었다.

미래사회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다. 모호하고 복잡하기도 하다. 미래 학자 역시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현재보다 나은 미래사회가 도래한다면 고민 없이 낙관적으로 살아가도 된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계 화두 역시 ‘미래’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미래교육’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인구구조 변하고 생태·자연환경 위기…디지털 일상화

미래교육이란 흔히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라고 말하지만, 학자들은 그 범위가 다양하다고 입을 모은다.

팬데믹 위기 속에서 사회 변화와 학령인구의 급감을 경험하며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학습자의 요구와 교육시스템은 빠르게 진화하고, 코로나19 상황은 학교 교육이 멈춘 대위기 속에서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을 앞당겼다.

충남교육청이 2021년부터 준비해 올해 초 발표한 ‘충남 미래교육2030’ 계획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료=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2021년부터 준비해 올해 초 발표한 ‘충남 미래교육2030’ 계획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료=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의 상황은 어떨까? 인구절벽 현상 가속화 속 앞으로 4년간 초등학생이 3700여 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충남의 미세먼지는 심각하다.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충남교육청이 2021년부터 준비해 올해 초 발표한 ‘충남 미래교육2030’ 계획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부보다 먼저”…충남교육청 ‘미래교육2030’ 계획 수립

디지털 전환, 생태전환 등 대전환의 시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수립된 이 계획은 학생들이 겪게 될 힘겨움을 덜어주기 위한 준비이자, 변화의 한복판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이다.

한마디로 ‘오늘의 충남교육에 내일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은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크기가 결정되고,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쓰임이 달라진다.

충남미래교육은 그동안 빚어온 혁신교육의 토대 위에 기존 교육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교육에 대한 쓰임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조직 개편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충남미래교육추진센터(센터장 이영주)를 운영하며 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이 올해 초 충남 미래교육2030 계획을 밝히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를 위해 교육청은 조직 개편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충남미래교육추진센터(센터장 이영주)를 운영하며 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이 올해 초 충남 미래교육2030 계획을 밝히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불확실성과 복잡성으로 대변되는 미래 사회를 맞이하기 위해 학생들은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가?

충남미래교육2030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자 또 다른 질문을 함께 찾고 만드는 과정이다.

학생들이 맞이할 2030년에 대비하는 교육의 모습을 담고 있고,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담았다는 얘기다.

이는 ‘인간·기술·자연이 공존하는 충남교육’이라는 비전과 ‘삶의 주체로 함께 성장하는 세계시민’이라는 지표에서 드러난다.

미래교육 방향으로 설정한 ‘학습과 삶의 균형’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조직 개편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충남미래교육추진센터(센터장 이영주)를 운영하며 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오늘의 충남교육에 내일을 담는 그릇”…5대 전환 과제 추진

특히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반영해 ▲교육과정 ▲공간 ▲생태 ▲디지털 ▲교육협력 이렇게 5대 전환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환 과제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과정은 ▲혼합(대면·비대면), 원격수업을 위한 디지털 문해력 향상 ▲학습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학생 성장 지원 등을 중장기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나아가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원격 수업, 메타버스 접목 등 다양한 학습 유형에 대비하고, 미래교육 지원을 위한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플랫폼 ‘마주온’을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나아가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원격 수업, 메타버스 접목 등 다양한 학습 유형에 대비하고, 미래교육 지원을 위한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플랫폼 ‘마주온’을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나아가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원격 수업, 메타버스 접목 등 다양한 학습 유형에 대비하고, 미래교육 지원을 위한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플랫폼 ‘마주온’을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마주온은 변화하는 수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미래교육 정책을 설계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김지철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충남형 IB 교육과정 운영과 평가 모형 개발‘을 비롯해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는 고교학점제. 충남학력향상연구센터 설치와 운영 등을 추진한다.

미래교육 평가 체제 도입과 학교 민주주의 지수 적용 확대 운영, 학생 인권·노동 인권·다문화 교육 강화 등도 추진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교 자율 특색과정’을 도입,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간 전환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등 공간혁신 ▲감염병 예방 관리가 가능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 ▲학습, 쉼, 놀이가 균형을 이루는 삶과 연계된 공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VR·AR 등 에듀테크 활용 확대 ▲학생의 학습 이력 관리, 학습활동 분석을 통한 개별 성장 지원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홍남초 AI 펭톡 수업 모습.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VR·AR 등 에듀테크 활용 확대 ▲학생의 학습 이력 관리, 학습활동 분석을 통한 개별 성장 지원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홍남초 AI 펭톡 수업 모습.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와 함께 교육청은 학생의 요구와 선택을 반영한 교육과정 중심의 공간혁신,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 교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생과 지역주민이 상호 교류하며 성장하는 지역 연계 시설 복합화를 추진, 지역과 상생하는 학교를 만들 예정이다.

“지구 살린다”…생태전환도 미래교육

다음으로 기후 위기와 환경재난에 대응하고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전환을 추진한다.

▲이론→실천 중심으로 생태교육 확대 ▲신재생에너지 교육 활성화 ▲초록급식(채식급식) 실천 ▲탄소중립 3·6·5 운동 정착 ▲초록발자국 앱 실천 강화 ▲학생생태시민위원회 운영 등이 주요 추진 과제다.

교육청은 또 학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석 연료 대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학교를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계속해서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VR·AR 등 에듀테크 활용 확대 ▲학생의 학습 이력 관리, 학습활동 분석을 통한 개별 성장 지원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충남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가상누리터(메타버스) 기반의 AI·SW교육 교구 활용 지원 시스템인 ‘인공지능교육 수업활동 레시피(이하 인수레)’를 구축했다.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가상누리터(메타버스) 기반의 AI·SW교육 교구 활용 지원 시스템인 ‘인공지능교육 수업활동 레시피(이하 인수레)’를 구축했다.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그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대화형 AI챗봇 활용 도움자료를 개발해 보급했으며, 인공지능 직업교육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전국 최초로 학습 이력 관리 기능 등을 갖춘 ‘온채움 학습이력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모든 학생의 기초 학력을 보장하고 참학력을 갖춘 미래인재로 키우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특히 마주온을 활용, 학습자 중심 디지털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개인 맞춤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에듀테크 기반 교수·학습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교 업무 최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 미래교육 함께 그린다”

끝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습망, 안전망 확대로 교육협력 전환을 추진한다.

▲기관별 자체 사업→학생 통합 성장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 구축 ▲방역·기후·보건·외부 침입, CCTV 관제 등 안전망 통합 운영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충남은 타 교육청보다 선도적이면서 중장기적으로 교육 정책에 대한 전략적인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형 인공지능 특수교육 도움자료와 챗GPT 4.0 대화형 AI챗봇 활용 도움자료.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은 타 교육청보다 선도적이면서 중장기적으로 교육 정책에 대한 전략적인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형 인공지능 특수교육 도움자료와 챗GPT 4.0 대화형 AI챗봇 활용 도움자료.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를 위해선 학생과 교사, 학교, 보호자, 마을 등 주체별 역할도 중요하다.

교육청은 이 계획에 주체별 역할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제시했다. 예를 들어 교사의 경우 '지식의 전달에서 지식 공유와 재창출, 티칭보다는 코칭을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충남은 타 교육청보다 선도적이면서 중장기적으로 교육 정책에 대한 전략적인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교육청 공직자들이 지난 2월 충남을 방문, 미래교육 관련 협의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계획을 통해 교육결손 회복과 더불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미래교육을 실현, 학생 중심 교육 철학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교육청은 ‘혁신교육을 넘어 미래교육으로’라는 기치로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발걸음을 천천히 내디디고 있다.

이영주 센터장은 “충남 미래교육 2030은 이미 완성된 지도가 아니라 함께 그려 가는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 모두가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5대 전환 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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