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소환되는 황보승희 의원의 불륜 의혹
다시 소환되는 황보승희 의원의 불륜 의혹
불륜문제를 남편에게 적반하장으로 일관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6.04 18:02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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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사진 출처 : 황보승희 의원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사진 출처 : 황보승희 의원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일에 한국일보 단독보도 기사로 촉발된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으로 인해 다시 소환된 사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황보 의원을 둘러싼 불륜 의혹이었다. 이 불륜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것은 바로 서울의소리였다. 그 당시엔 사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허나 한국일보를 통한 금품 수수 의혹 사건으로 인해 다시 이 불륜 의혹이 들춰지기 시작했다.

한국일보 단독 보도 기사에 나왔던 황보 의원에게 현금 수천만 원과 신용카드, 명품 가방과 아파트 등을 제공했다는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A씨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 첫 번째 이유이다. 두 번째 이유는 황보 의원이 자필로 적은 정치자금 수수 관련 장부에 대해 전 남편 B씨가 직접 경찰에다 그 의미에 대해 상세하게 진술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금 잊혔던 황보 의원의 불륜 스캔들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의소리에 보도된 기사를 종합하면 이야기는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의소리에 전 남편 조성화 씨(이미 서울의소리에 그대로 보도되었기에 실명 그대로 올린다.)가 황보 의원과 협의이혼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때 황보 의원의 불륜 행각을 낱낱이 제보했다.

서울의소리에 보도된 조성화 씨의 말에 따르면 황보 의원은 2019년 6월경부터 11세 연상의 지역건설업자와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고 한다. 조 씨가 지적한 그 시점은 황보 의원이 7회 지방선거에서 영도구청장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김철훈 후보에게 패배한 바로 그 다음 해이다. 그리고 불륜을 시작하고 만으로 1년이 안 된 2020년 4월에 21대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조 씨의 말에 따르면 황보 의원의 불륜 상대는 지역건설업자 정모씨란 인물이었다. 황보 의원의 불륜 행각이 발각된 것은 총선이 끝나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020년 5월의 일이었다. 조 씨는 자녀들을 생각해 이혼만은 피하고자 노력했으나 황보 의원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래서 2021년 7월에 국민의힘 홈페이지 감사제보를 통해 황보 의원과 정모씨의 불륜 행각에 대해 제보했다고 한다.

황보승희 의원과 전 남편 조성화 씨 간 통화 녹취록. 전 남편 조 씨가 서울의소리에 제공한 것이다. (출처 : 서울의소리 기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조 씨가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황보 의원의 불륜 행각에 대해 제보한 이유는 첫 번째로 두 사람이 ‘가정파괴범’이란 것이고 두 번째는 ‘도덕불감증, 죄의식 결핍 환자’란 점이다. 세 번째는 ‘해당행위자’란 것이다. 그래서 조 씨 또한 먼저 전처에게 자신이 이 사실을 알게 된 직후부터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의원직 사퇴 또는 당을 떠남으로서 위선자의 삶을 끝내도록 요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황보 의원은 적반하장식의 남탓으로 일관하며 문자 그대로 ‘내로남불’을 실천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과 비서실장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참다 못한 조 씨가 황보 의원의 불륜 행각에 대해 서울의소리에까지 제보를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서울의소리는 조성화-황보승희 부부 간 전화 녹취록까지 입수하여 공개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황보 의원이 조 씨를 향해 적반하장으로 “폭로? 으이구, 씨. 안 쪽팔리나? 마누라 바람 피운 게 자랑이가? 폭로해라. 지금.”이라며 세게 나온 것이다. 이에 조 씨도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는데 황보 의원은 “자랑이라고 그걸 폭로하나? 으유... 해라. 내 뭐 한 번 쪽팔리면 그만이고. 국회의원 안 하면 그만인데. 새끼들한테 상처 주지 마라. 알았나?”라고 계속해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런 황보 의원의 태도는 전 남편 조씨를 무시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면 지역구 주민들조차도 마치 ‘잡아놓은 물고기’인 양 무시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말 속에 나온 “내 뭐 한 번 쪽팔리면 그만이고”가 그 증거이다. 

하지만 황보 의원이 그런 여유를 부릴 만큼 상황이 좋은가 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우선 황보승희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는 어떤 곳인가? 과거에 이곳은 국내 최대 어시장인 자갈치시장과 부산의 토착 백화점이었던 유나백화점, 미화당백화점 등이 자리하고 있었고 극장이 즐비했던 부산 상권의 중심지였다. 본래 부산국제영화제도 바로 여기 극장가에서 열렸다.

3년 전 21대 총선 당시 부산 중구.영도구 개표 결과. 이 선거구는 부산의 원도심권에 해당하는 곳으로 노년층 인구가 많은 곳이며 김형오, 김무성 등 부산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다녀간 지역구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황보 의원은 7%p가 안 되는 격차로 신승하며 당선되었다.(도표 출처 : 나무위키/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러나 해운대구에 센텀시티 등이 개발되면서 하나 둘 상권은 빼앗겼고 부산국제영화제마저 이젠 센텀시티의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그 때문에 지금은 몰락해 노년 인구들만 남은 상태다. 그런데도 황보 의원은 3년 전 총선 때에도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후보를 상대로 51.86% : 44.91%로 7%p도 채 안 되는 격차로 겨우 이기고 당선됐다. 또 5년 전엔 영도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김철훈 후보에게 40.49% : 51.51%로 완패해 낙선한 이력도 있다.

그 뿐 아니라 그 선거구에는 영화 〈친구〉의 감독으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 동생인 곽규택 변호사나 이언주 전 의원 등의 경쟁자들도 있다. 노년층이 득실거리는 부산 원도심권 선거구에서 김형오 전 의원과 김무성 전 의원의 후광을 등에 업고도 7%p도 채 안 되는 격차로 승리했다면 결코 다음 총선에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도 뭘 믿고 저렇게 ‘한 번 쪽팔리면 그만이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3년 전 총선 당시 황보 의원의 지역구는 공천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언주 의원 전략공천설도 있었고 황보승희 의원 공천 당시에도 '김형오 사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이 지역구를 노렸던 곽규택 변호사가 삭발까지 하면서 투쟁한 바 있었다.(출처 : KNN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런 황보 의원의 불륜 행각은 2021년 조씨와의 이혼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서울의소리를 통해 보도되었으나 다른 언론사의 인용 보도가 없어서 묻혔다. 하지만 그녀의 정치 자금 수수 의혹으로 인해 다시금 잊혀졌던 불륜 행각이 재발굴되었다. 서울의소리 보도에 나온 인물들을 대입하면 사건의 내막이 그대로 드러난다.

현재 황보승희 의원이나 불륜 상대라고 알려진 정모 씨나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단체 고발을 통해 그 사실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전 남편 조 씨는 앞으로도 황보 의원의 불륜과 공직자로서의 비리 등의 증거를 폭로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는데 이번 사건에서도 그의 폭로가 한 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국민의힘 공천 비리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이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박순자, 하영제, 김현아에 이어 벌써 4번째 공천 비리 의혹 사건이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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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6.0 2023-09-07 17:49:16
더러운세상 국개의원 저런 ㄴ. ㅕ 을 유권자에
소중한권리 아까워

국개의원 2023-08-18 14:31:49
에라이 미친... 누가 족팔린건지 진짜 몰라 묻는거가? 적반하장도 정도껏 해야제 뚫렸다고 다 입이가? 무시레이~~~! 이런것이 국회의원이란다 하이고야~~ 남사시렵데이~~

역시 국짐 2023-08-17 08:59:07
저래야 국짐 의원 이지 성비위 관련 탑 이 국짐 아닌가
저래 도 찍어주는 사람들 을 욕해야지 묻지마 투표 탑 이 국짐 시체 도 당선 된 사례 가 세계유일무이 국짐 부산 에서 나왔지

자랑이다 2023-08-16 10:00:14
잘못한 걸 인정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해도 뭐할 판국에 저렇게 떳떳한가?
저런 건 상간소송해서 위자료 탈탈털고, 인간 취급 안해야 된다.
저래놓고 또 정치판 기웃거리면 정말 걸레 취급 받는거지!

조상이다 2023-08-08 21:06:27
바람피우는 쓰레기들은 그냥 죽어라 가정파괴범들 상간녀 상간자 이 쓰레기들 지옥에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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