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과 수달 노니는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삵과 수달 노니는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서구 월평·도안·가수원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90만㎡…보전계획 수립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6.05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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삵과 수달이 노니는 대전시 갑천 자연하천구간이 5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대전시 제공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삵과 수달이 노니는 대전시 갑천 자연하천구간이 5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대전시 제공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삵과 수달이 노니는 대전시 갑천 자연하천구간이 5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지정 범위는 서구 월평·도안·가수원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약 90만㎡로, 축구장 126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도심 내 자연성이 높은 하천습지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수달, 미호종개, 혹고니, 호사비오리와 Ⅱ급인 삵, 고니, 대모잠자리를 포함해 49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대전 둘레산길이 제7호 국가 숲길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갑천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이 성사되면서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인정받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환경부에 갑천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당시 습지보존법의 범위에 하천이 포함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시는 또 2021년 1월 습지보전법 개정과 맞물려 재도전에 나섰고, 10년 만에 값진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대전 둘레산길이 제7호 국가 숲길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갑천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이 성사되면서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인정받게 됐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대전 둘레산길이 제7호 국가 숲길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갑천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이 성사되면서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인정받게 됐다. (대전시 제공)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갑천 습지보호지역 지정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3월에는 지역 의견 수렴과 5월 관계중앙행정기관 협의 및 국가습지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이날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최종 지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보전계획 수립과 생태계 조사, 훼손지 복원 등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한 후속 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금강유역환경청과 ▲습지 조사 ▲훼손지 복원 ▲습지 보전 및 이용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갑천 습지보전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또 지역 주민들에게 서천 국립생태원 등 선진지 견학과 체험 기회를 제공,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용현 환경녹지국장은 “대전의 허파인 갑천이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시민이 우수한 생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과 협력해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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