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광온 원내 지도부에게 속았다” 강한 불만
정청래, “박광온 원내 지도부에게 속았다” 강한 불만
- 행안위원장 선임 불발에, “민주당이 민주당을 반대하고 국민의힘 내정자는 찬성”
- 金 의장 국회법 위반...“권한쟁의 심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청구” 검토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6.05 09: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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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 사진=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 사진=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서울마포을)이 박광온 원내지도부를 향해 “뒤통수를 맞았다. 완전히 속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광온 원내지도부가 1년 전 여야 합의에 따라 ‘행안위원장은 정청래’라 공식 발표했는데도 이를 민주당이 이행하지 않았다. 누구 책임인가? 내정자 책임인가? 내정한 한 사람 책임인가?”라며 “나는 원내지도부를 믿고 사임서도 냈다. 완전 뒤통수를 맞았다. 완전 속았다. 사임서를 내게 하고 그 후에 손발을 묶어놓고 때린 것 아닌가? 그 부분이 너무 괘씸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5월 30일 국회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 사임을 신청했다. 과방위원장을 사임하고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었다. 지난해 여야는 행안위원장과 과방위원장을 각각 1년씩 교대로 맡기로 하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행안위원장에, 정 의원을 과방위원장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장 의원을 과방위원장에 내정하고 민주당은 정 의원을 행안위원장에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교육위원장에 환경부 장관을 지낸 한정애 의원을 복지위원장에 내정했다.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던 민주당의 위원장 선출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며 벽에 부딪혔다. 비명계인 기동민, 허영 의원 등이 “당 지도부나 장관을 지낸 분들이 상임위원장을 또 하면 결국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라며 정 의원의 과방위원장 선출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내대표의 교육위원장 선출과 한 의원의 복지위원장 선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훌륭한 재선이나 험지에서 고생하는 의원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위원장 선임을 위해 과방위원장 사임 신청서를 제출했던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국회 의안과가 철회 신청서 접수를 거부했고 결국 정 의원의 과방위원장 사임의 건은 국회를 통과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은 민주당 내정자를 반대하고 국민의힘 내정자는 찬성했다. 국민의힘이 나를 반대했다면 차라리 이해는 가겠는데, 민주당이 민주당을 반대하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찬성했다”며 “내가 약속을 안 지킨 것이 아니라 박광온 원내지도부가 약속을 못 지킨 것이다. 약속을 못 지킨 사람이 책임이 있는가? 아니면 약속을 못 지켜 피해를 입은 나에게 책임이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런 사태에 대해 원내지도부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사과조차 없다. 나에게도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미 1년 전 결정한 것을 새로운 기준으로 다시 결정한다? 경기 도중 경기가 중단됐는데 새로운 룰을 적용한다면 누가 납득하겠는가? 그러니 당원들도 반발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한번 정한 것을 몇몇이 문제를 제기한다고 민주적 절차 없이 홱홱 바꾸는 것도 원내대표 리더십상 좋지 않다”며 “이후에도 문제다. 뭘 정했는데 서너 명 국회의원이 주장하면 미루고 번복하고 할 것인가? 참 큰일이고 큰 문제다. 현 원내지도부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 의원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청구서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비쳤다.

정 의원은 “법률 자문을 받아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작성해 놓았다”며 해당 문서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5월 30일 국회 본회의 의결과정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제가 ‘이의 있습니다’라고 일어서서 분명히 의사 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표결 절차를 생략하고 방망이를 쳤다”며 “이는 국회법 제112조 3항, ‘이의가 있을 경우 표결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위반했다. 이는 명백한 국회법 위반행위이고 나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런 소송을 하고 싶지 않다. 하여 국회의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조치하기 바란다”며 “접수 여부는 국회의장에게 달려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압박했다.

정 의원은 행안위원장을 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페이스북에 “행안위원장, 저 홀로 당원과 함께 싸우겠다. 이 싸움은 ‘정청래는 안 돼’라고 생각하는 보수언론, 일부 인사들과의 투쟁이다. 최고위원, 당 지도부와 무관하게 누를 끼치지 않고, 꺾이지 않고 길을 가겠다”는 글을 올렸고, 하루 전인 1일에는 “정청래가 물러나면 다음 타겟팅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이다. 제가 이재명 지도부의 입술이 되어 잇몸을 보호하겠다. 입술이 터져도 저는 굴복하지 않겠다. 단순한 행안위원장 싸움이 아니다. 행안위원장 기필코 사수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지난달 30일 ‘정청래 의원의 행안위원장 내정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는 청원 글이 게시됐고 이 글은 현재 5만 6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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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정청래 2023-06-07 02:39:53
전과18범을 지향하는 리재명입니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사이코패스라고 손가락질 합니다.
나도 궁금해서 얼마전 성남의 휴엔자임 정신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병원은 내가 형님을 강제입원시켰다는 모함에 시달린 그 병원입니다.
사이코패스성격장애종합평가 CAPP와 PCL-R 테스트로 측정해 본 결과...
"지존파를 능가하는 90% Psychopath로 판명되며,
기괴할 정도의 강한 자신감과 자기확신으로 타인의 견해나 감정을 짓누르는
반사회적 품행의 속성을 가지고있다."라고 평가받았습니다.
나쁜 검사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이 역경을 굳굳하게 쑤시고 찢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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