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5일에 여론조사 꽃에서 발표한 6월 1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에선 ARS 자동응답조사와는 다소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모두 지지율이 전 주 대비 각각 3%p 정도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전 주 대비 소폭 상승해 여전히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두 자리 수를 유지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보면 긍정 35.1%, 부정 62.3%로 나타나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3.4%p 상승한 반면에 부정평가는 2.3%p 하락했다. ARS 자동응답조사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더 하락했는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와 다소 상반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호남의 경우는 부정평가가 84.7%로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인천/경기에서 66.2%, 충청권에서 65.2%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구/경북에서는 전국을 통틀어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는데 50.3% : 44.2%로 확실하게 앞서지는 못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부정평가가 더 높았고 60대 이상 세대에선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40대의 경우 부정평가가 80.6%를 기록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그리고 18세 이상 20대와 30대 또한 부정평가가 각각 72.4%, 74.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긍정평가가 각각 54.8%, 62.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3.6%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2.9%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 대비 1.9%p 상승했고 국민의힘 역시 전 주 대비 3%p 더 상승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0.7%p로 여전히 두 자리 수 격차임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서울, 인천/경기)과 호남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1곳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그 외에 충청권과 부울경, 강원/제주는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양당 지지율이 경합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더 우세했고 60대 이상 세대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우세했다. 특히 40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무려 65.2%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뒤이어 50대 역시 54% 지지율을 기록하며 역시 과반을 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52.3%, 56.8%를 기록하였다.
다만 18세 이상 20대의 경우는 정당 지지율 자체는 민주당이 29.4% : 19.9%로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서긴 했지만 무당층이 무려 46.2%를 차지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화면접조사는 대체로 정치 저관여층의 응답이 높아서 ARS 자동응답조사에 비해 무당층이 다소 많이 잡히는 편인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무당층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ARS 자동응답조사와 마찬가지로 20대의 경우 남녀 간 온도 차가 관찰되었다. 18세 이상 20대 여성의 경우는 38.6% : 6.4%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반면에 18세 이상 20대 남성의 경우는 20.9% : 32.2%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섰다. 남녀 간 온도 차가 심한 세대는 18세 이상 20대 뿐이었다.
다만 18세 이상 20대 남성의 경우 무당층이 42.5%로 가장 높았고 여성의 경우도 무당층이 5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현재 20대의 정치 참여도가 다른 세대에 비해서 낮은 점과 최근 양당을 통틀어 갖가지 이슈가 터져 나오자 무당층으로 숨은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조사 방법은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7.1%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