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공직사회를 향해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또한 전략사업추진실과 홍보담당관을 향해서는 시정 성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6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얼마 안 있으면 1년 정도 된다. 시정에 대한 외부 평가들이 상당히 안정돼 있다는 느낌”이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관되게 잘 가고 있다는 평가도 있고, 한편으론 시민들이 ‘이제야 대전이 일 좀 하는구나’ 이런 의견도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가 좀 더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그걸 감안해서 보다 철저하게, 시민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이 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최근 ‘K-켄달스퀘어’ 입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선 언론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에게 주문했다.
이 사업은 첨단기술기업과 연구소 등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역으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 캔달스퀘어의 모델을 지역에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 시장은 “지역 언론은 이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확하게 인지가 덜 된 느낌”이라며 “큰 틀만이라도 한 실장이 직접 브리핑할 것”을 지시했다.
노기수 문화관광국장을 향해서는 얼마 전 진행된 시민교향악단 출범식을 언급한 뒤 “필하모니 정도로 격상하려면 단원이 80명 정도는 돼야 한다”며 “만약 가능하다면 올해 해보고, 내년에는 단원을 80명까지 늘려서 확실하게 지역 문화예술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으로 이 시장은 예술의전당과 이응로미술관이 수목으로 인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뒤 “외국인들이 다니면서 ‘저 건축물이 뭐지?’라는 게 나와야 한다”며 “(그렇다고) 옛 도청처럼 홀딱 베지 말고, 돈이 들더라고 큰 수목을 이식해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홍보담당관을 향해 “시정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아직도 시정에서 이뤄지는 일들에 대해 제대로 홍보가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