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추대에 정치권 ‘시끌벅적’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추대에 정치권 ‘시끌벅적’
- “구국의 심정으로 수락,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역사의 입장에서 판단할 것”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6.05 17: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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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래경 (사)다른백년 이사장. 사진=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래경 (사)다른백년 이사장. 사진=민주당 제공〉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추대된 이래경 이사장을 두고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래경 혁신위원장 추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고, 홍영표, 이상민 의원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명철회’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명계를 중심으로 ‘옹호’의 목소리도 강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장고 끝에 악수라더니 고작 이런 문제 인물에게 제1야당의 미래를 맡기겠다고 3주 가까이나 시간을 끌었나”라며 “천안함 음모론, 윤석열 퇴진이 민주당의 혁신 방향인가”라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의 논평은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소환한 비판이다.

이 이사장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윤석렬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강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윤 대통령의 퇴진은 물론 방미, 방일 외교에 대해서고 ‘굴욕적인 외교’라며 비판하고 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방류를 부추기며 (일본에) 면죄부를 제공할 시찰단을 파견했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사람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다. 혁신위원장이 아니라 자폭위원장”이라고 비판했고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이재명 지키기 운동에 앞장섰던 사람답게 이재명 대표와 잘 어울리는 환장의 커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이 이사장을 “반지성적 음모론자, 외골수의 반미주의자”라고 평가절하했고 안병길 의원은 “혁신위원장인가 괴담위원장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도 “저런 노선으로 가려면 차라리 김어준씨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내정을 철회하라’는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이래경 이사장은 지나치게 편중되고 과격한 언행과 음모론 주장 등으로 논란이 되었던 인물로 혁신위원장에 부적절하다”며 “오히려 혁신 동력을 떨어트리고 당내 또 다른 리스크를 추가할 뿐이다. 혁신하자는 이때 혁신위원장 때문에 또 다른 리스크를 추가하면 결단코 안 된다”고 했다.

홍 의원은 “혁신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민주당의 사활이 걸렸고, 어쩌면 마지막 기대일 수도 있다. 한쪽으로 편중된 인사가 아닌 전문성, 중립성, 민주성, 통합조정 능력을 갖춘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며 이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민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혁신위 두겠다는 건 이재명 대표체제의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민심에 터 잡아 냉철하게 객관적이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해 나갈 수 있는 강인한 인물이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데 혁신위원장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래경이란 분 당내 논의도 전혀 안 됐고 전혀 검증도 안 됐으며 오히려 이 대표 쪽에 기울어 있는 분이라니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겠다. 황당무계하고 참 걱정된다”는 글을 남겼다.

천병준 부산광역시 동래구의회 의원도 “이래경 혁신위원장 내정자는 그동안 지나치게 과격하고 편중된 발언을 해왔던 분”이라며 “공당의 혁신을 맡을 수장으로서는 그의 발언들이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철저하게 중립성이 담보된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일부에서 이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내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페이스북 등 SNS에는 지지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비정치인 출신으로 중립적인 사람”,“진짜 혁신을 할 분” “비정치인 출신이다” “적임자를 잘 선택한 것 같다.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는 반응이 보인다. 

한편 이 이사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시민이다. 아는 게 없는 백지다. 오로지 기준은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역사의 입장에서, 구국의 입장에서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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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100범 리재명 2023-06-05 18:38:11
당 혁신위원장으로 이래경 김어준 주진우가 경합하다 이래경씨를 최종낙점 선임했습니다.
이분은 민주화 시위와 선동과 주색잡기로 평생을 쭉 일관되게 사신 분입니다.
특히 생각이 나와 닮았고, 친명계로 분류된 점이 인선에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천안함폭침설, 코로나미국진원설등 사상은 악성 쓰레기지만,
당내에서 비명계와 싸워이겨야하는 나의 입장을 이해해주십시오.
적당히 이용하고 석달만 부려먹고, 미련없이 내다버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임 당 혁신위원장이 쓰.레.기.양.아.치.똥.덩.어.리로 비난은 받지만,
개념치않고 굳굳하게 쑤셔 찢어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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