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노지보다 2개월 빠른 충북 영동군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된 복숭아가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7일 영동군에 따르면 황간면 금계리의 박정기 씨의 8000㎡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조황·수황 복숭아 출하가 시작됐다.
이 시설에서는 노지보다 시간이 2개월 정도 빠르게 빠르게 출하가 시작됐고, 무엇보다 시설하우스에서 자란 복숭아는 병해충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봉지를 씌우지 않아 노지에서 재배한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다.
수황 품종은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숙기가 7월 상순경이고, 중량이 330g에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으로 품질이 우수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저온이 지속되고 난방비가 크게 올라 난방비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받은 ‘핵과류 시설하우스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으로 에어캡 비닐을 설치해 작년 대비 난방비를 30% 줄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유용미생물을 시비함으로써 복숭아 꽃눈이 충실해져 고품질 과실 생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복숭아 재배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적기에 해결해 줌으로써 고품질 과실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절감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1190ha 면적에서 2900개 농가가 명품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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