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옥천군 동이면 대청호 인근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1년에 처음 시도했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후 최근 다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충청권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 대책위원회는 7일 옥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청호에서 1km 거리의 생태 청정지역 옥천에 환경훼손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골프장 건설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이 상복을 입고, 군청 앞에 천막농성을 벌이며 막아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1년 5월, 환경부는 옥천읍-동이면-안내면-안남면 등 4개 지구를 연결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국가생태관광지역의 중심에는 동이면이 있고 골프장 부지 인근에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2급인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발견되었고 반딧불 서식지와는 직선거리로 500~7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A사는 지난해 12월9일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일원 110만여㎡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72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건설하겠다는 사업계획서과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안서를 옥천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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