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의원, '기승전 이재명 사퇴' 목소리에 일침
김영진 의원, '기승전 이재명 사퇴' 목소리에 일침
비명계 의원들의 당 내 흔들기에 대하여 비판 목소리 내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6.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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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에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걸핏하면 이재명 대표 사퇴를 외치는 비명계 의원들의 내부총질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출처 : SBS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경기도 수원시 병)이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임명 당일 바로 사퇴한 걸 두고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 사퇴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결과에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라고 하자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 을) 등이 “무한책임의 방도는 당 대표를 사퇴하는 것이다.”는 식으로 흔드는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8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영진 의원은 최근 있었던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임명 및 사퇴 그리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실언 등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 우선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고 다시 한 번 못을 박았다. 그런 다음 “이런 문제가 더 제가 보기에는 정쟁화되거나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위해서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더 불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고 했다.

뒤이어 사회자 김태현 씨가 “어떻게 보면 리더가 어떤 잘못된 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건 원론적으론 당연한 얘기인데 그 의미가 무엇인가? 사퇴한다는 것인가? 이런 구체적인 질문을 했을 땐 이재명 대표가 답이 없었다. 그래서 말로만 그친 정치적 수사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고 물었다.

이에 김영진 의원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기승전 사퇴로 모든 사안에 대해 판단하면 당 대표 한 달에 한 번씩 뽑아야 하는 것 아닌가?”고 반문했다. 즉, 이상민 의원을 비롯한 당 내 비명계 의원들이 비슷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이재명 대표더러 사퇴하라고 흔드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셈이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그런 문제에 관해서 깊은 국민적 평가와 판단, 그 다음 당원과 당 내 국회의원들의 여러 가지 비판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후 혁신위원장과 혁신위가 제대로 된 민주당 혁신을 만들어가는 그런 성찰적 반성으로 본다. 그래서 그런 문제에 관한 책임이라 본다. 조금 더 일을 더 잘 하라는 그런 채찍질로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사회자 김태현 씨가 “어제 그 무한책임 관련된 인터뷰 하기 전에 최고위원회의가 있었는데 공개 발언이든 비공개 발언이든 이 문제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일이 있어서 유감이 있다든지 지지자나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든지 이렇게 해서 공식적으로 유감표명이나 사과 이런 걸 할 계획은 없는 것인가?”고 물었다.

이에 김영진 의원은 “책임이란 발언 자체가 유감보다 더 높은 차원의 성찰과 유감표명이었다고 본다. 책임이라는 건 말씀했듯이 책임이라고 하면 사퇴하냐? 이렇게 즉각적인 반응이 있을 수 있지만 책임이라는 발언 자체가 유감과 절차, 과정 속에서 잘 못했던 부분에 대해 되새겨보고 판단이 있었지 않나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대표의 책임이라는 부분들은 대단히 무거운 차원의 유감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고 했다.

그런데 사회자 김태현 씨가 또  “일단 이 사태에서 민주당이 벗어나야 하고 그러려면 액션플랜들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강한 것이 사퇴다. 그건 아니란 말씀인 것인가?”고 마치 비명계 의원들 대변인마냥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종용하는 식의 질문을 했다.

이에 김영진 의원은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서 잘못이 있으면 바로 사퇴하나? 그러지 않지 않은가?”고 반문했다. 김태현 씨가 대통령과 당대표를 동일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것은 그렇다는 식으로 대꾸하자 김영진 의원은 “임기가 있다. 동일한 임기가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잘 하라는 강한 채찍질로 보고 잘 준비해서 가겠다 그런 취지로 본다.”고 했다.

그런 다음 김 의원은 이전 혁신기구는 준비된 혁신기구가 아니라 그 시기에 바로 결정을 해서 했기 때문에 약간은 급한 결정이었다고 밝히며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가면 혁신기구를 통해서 지금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혁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정말 민생을 제대로 살펴보고 있는가, 아니면 여야 관계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 당내에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명확하게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고 바꿔나가고 있는가. 그러고 마지막으로는 국민적 평가를 받고 있는 총선이나 선거에서 민주당은 어떤 모습과 어떤 원칙과 어떤 내용으로 할 것인가. 그것까지 다 포괄하는 것을 바꿔내는 혁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으로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이 “이재명 대표가 팬덤 지지층을 강화하는 게 혁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중도를 놓치면 안 된다.”고 하며 또 개딸 저격을 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보기에는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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