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의 책으로의 여행]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임영호의 책으로의 여행]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임영호 동대전농협 조합장
  • 승인 2023.06.13 15: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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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참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언제 죽을지, 무슨 사고를 당할지, 하는 사업이 잘 될지를 모릅니다. 우리의 미래를 자신 있게 알 수 있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능력을 가진 자는 세상 어느 누구도 없습니다. 

운(運) 7 기(技) 3, 우리가 맞이하는 결과는 능력은 30%이고, 나머지 70%는 운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미래입니다.

1855년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1828-1910)는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발표했습니다. 하느님이 어느 날 천사 미하일에게 아이를 갓 낳은 어느 부인의 영혼을 빼앗아 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일하다가 나무에 깔려 죽고, 남편이 죽은 지 며칠이 안돼서 그녀는 막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그녀는 찾아온 천사에게 자신이 이 핏덩이들을 놓고서 도저히 죽을 수 없다고 애원합니다. 천사는 직접 사정을 접하니 딱해서 도저히 부인의 영혼을 거둘 수 없다면서 하느님의 명을 어깁니다. 하느님은 그 여인의 영혼을 빼앗아 오라고 다시 명령하면서 벌까지 줍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깨달어야 하늘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천사는 지상의 세계로 내려와 변신하여 어느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천사가 그곳에서 일한 지 6년이 지난 어느 날, 한 중년 부인이 예쁜 쌍둥이 딸을 데리고 구두를 맞추러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 아이들은 하느님의 명에 의하여 영혼을 거둔 그 부인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아이의 생모는 자기가 죽으면 아이들은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 이웃집 부인의 손에서 정성껏 길러져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천사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알았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그때 천사의 어깨에 날개가 돋아나고 천사는 하늘로 올라갑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한 치 앞도 못 보는 불완전 존재로 만들어 사람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게 만들었습니다. 

문학은 그저 손끝의 재능 솜씨가 아닙니다. 그 예술가의 삶의 느낌을 쓰는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우리에게 성경 속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톨스토이에게 감사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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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탄 2023-06-19 17:37:09
잘 읽었습니다. 감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원 2023-06-13 16:11:36
임영호 ! 멋져부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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