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태양광 자동압축 쓰레기통 ‘클린 큐브’ 들어봤나요?
[창업] 태양광 자동압축 쓰레기통 ‘클린 큐브’ 들어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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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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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브랩은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키자’라는 모토와 함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친구들이 모여 시작된 청년 벤처기업이다. 지난 2011년 초 ‘SCG’라는 사회적 기업 컨설팅 봉사단체에서 인턴으로 만난 인연이었지만, 다들 창업에 관심이 많아 주말마다 카페에서 모여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창업을 준비했다.

창업 아이템을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부터 ICT 영역으로 한정 지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 분야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업 아이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어느 날 신촌에 살던 권순범 대표가 신촌 골목의 쓰레기통이 밤이나 주말마다 넘쳐 주변이 굉장히 지저분해지는 문제점을 지적,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에 대해 논의하던 중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이라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됐다.

신재생 에너지 태양전지와 최신 ICT 기술 융합해보자
당시에는 모바일 영역에서 창업을 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그러나 이들은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일,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 이에 모두가 모바일을 외칠 때 오프라인과 최신 ICT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가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난 2011년 7월에 법인을 설립,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는 이큐브랩은 같은 해에 비즈니스 모델 확립과 사업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다수의 공모전에 참가해 ▲대한민국 실전창업리그 우수상 ▲Europe-Korea Business Plan Competition 대상 ▲청년창업 열전코리아 대상 등 여러 번 수상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벤처캐피탈(VC)인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 원에 해당하는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중동으로 제품 수출을 경험했고, 한화케미칼의 지원을 받아 서울소재 4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동국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2013년에는 구로디지털단지에 공장형 사무실로 공간을 확장하면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그리고 기존 압축 구조에서 제품 버전업을 꾸준히 진행, 지금의 ‘클린 큐브’가 나오게 됐다.

하반기에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환경박람회 ‘POLLUTEC’에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이노베이션(Innovation) 배지를 획득하며 마케팅·영업을 시작했다.

프랑스 박람회에서 국내 유일 이노베이션 배지 획득
2014년에도 꾸준한 제품개발을 진행, 두 번째 제품으로 폐기물 적재량 파악을 위한 부착형 모듈, ‘클린 캡’을 개발했다. 동시에 본격적인 국내외 영업을 진행해 나가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와 제품 설치를 협의 중이며, 일본·호주·유럽의 다양한 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큐브랩이 현재 주력으로 삼고 있는 태양광 자동압축 쓰레기통 ‘Clean Cube(이하 클린 큐브)’와 수거관리 솔루션 ‘Clean Cube Networks(이하 클린큐브 네트웍스)’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효율적인 수거를 통해 수거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가로변을 더욱 깨끗하게 만드는 솔루션이다.

태양광 자동압축 쓰레기통 ‘Clean Cube(클린 큐브)’
태양전지로 에너지를 생성해 쓰레기가 일정량 이상 차면 자동적으로 쓰레기를 압축해주는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클린 큐브’와 각 쓰레기통을 통신 시스템으로 연결해 폐기물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거관리 시스템 ‘클린큐브 네트웍스’ 를 통해 쓰레기통 주변에 쓰레기가 넘쳐 도시 미관을 해치거나, 쓰레기통이 꽉 차서 이용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 쓰레기 수거 차량의 운행감소로 ▲탄소배출 저감 ▲유류비 절감 ▲쓰레기 봉투비 절감 ▲환경미화원들의 업무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 쓰레기통보다 약 2~3배가량 비싸지만, 일정 규모 이상 설치될 경우 효율화된 시스템으로 인해 절감되는 운영비로 1~2년 안에 페이백(payback)이 가능하다.

이 제품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은 정부기관·지자체·공원·대학교·아파트단지·회사·공장·골프장·리조트 등 다양하다.이큐브랩의 사례는 ‘쓰레기통’이라는 기존의 오프라인 영역에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전지와 최신 ICT 기술을 융합, 공공 영역의 폐기물 수거 관리 프로세스를 혁신시키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큐브랩은 현재 해당 기술과 관련된 국내 특허 6건(등록 2건·출원 4건)을 보유하고 있고, 이와 함께 해외 특허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

폐기물 관리 산업 혁신 주도…신사업 지속적 발굴 목표
이큐브랩은 중장기적으로는 기존의 폐기물 관리 산업에 ICT 기술을 도입해 본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가 있다. 또 태양광 쓰레기통을 뛰어넘는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전세계 길거리에 클린큐브가 깔리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릴 것이다.”

권순범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내가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에 주목하라고 충고한다.

“창업을 왜 하려고 하는지, 창업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정리를 하고 시작을 해야 한다. 이후로는 뛰어들려고 하는 창업 분야가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인가,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인가를 파악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지금 도전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 생각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반드시 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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