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논란 공방으로 얼룩진 세계엑스포 프레젠테이션
지각 논란 공방으로 얼룩진 세계엑스포 프레젠테이션
대통령실, 지각 아니라 현장에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주장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6.21 16:18
  •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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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있었던 2030 세계엑스포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각을 하는 초대형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출처 : 이선생 칼럼 유튜브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불성실한 근태는 취임 초기부터 논란이었다.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출퇴근하던 시절 그는 항상 늦게 출근하고 칼퇴근하는 모습을 보여 여론의 빈축을 산 바 있었다. 그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각 논란이 또 다시 발생했다.

2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이 프레젠테이션은 2030 엑스포 유치 성공이냐 실패냐, 분수령이 될 4차 프레젠테이션이었다. 우리 한국의 경쟁 상대는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와 전통의 문화강국 이탈리아로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이번 사건의 논란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올라온 영상에서 비롯되었다. 그 영상을 보면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었고 그 다음이 바로 우리나라 차례였는데 연단에 올라야 할 윤석열 대통령이 좀처럼 나타나질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타나질 않으니 진행자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관계자들도 웅성거리는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비쳤다.

주최 측 진행자는 2분 정도 시간을 끌다가 더 시간을 끌기 어려워지자 그냥 한국 측 오프닝 영상을 상영했다. 영상이 나가는 도중에 윤석열이 입장하면서 사우디 관계자들과 악수 등 인사를 나누는데, 주요 발표자이면서 늦었음에도 여유만만하게 입장했다. 이로 인해 상영되던 오프닝 영상을 중도에 끊게 되었다. 늦었으면 최소한 뛰어 오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느릿느릿 연단에 걸어 올라갔다. 

좀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나타나질 않자 주최 측 진행자는 2분 정도 시간을 끌다가 더 시간을 끌기 어려워지자 그냥 한국 측 오프닝 영상을 상영했다. 그런데 그 영상 상영 도중에 윤 대통령이 느릿느릿 들어왔다.(출처 : 이선생 칼럼 유튜브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 영상은 다른 진보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그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각을 하는 대형사고를 쳤다는 논란으로 번져갔다. 현재 2030 세계엑스포 유치 신청을 한 도시는 한국의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였다. 절대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다. 부산과 달리 로마와 리야드는 모두 각국의 수도이고 특히 로마는 도시 자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 할 만큼 문화유산들로 꽉꽉 들어찬 도시이다.

그런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로마보다 리야드보다 부산이 더 나은 점을 더 확실하게 어필을 해야 투표위원들의 마음을 더 움직일 것인데 지각을 하는 사고를 쳤으니 투표위원 중에 좋게 볼 사람이 누가 있겠냐는 것이었다. 

한편 언론사들 모두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침묵하고 있었다. 그저 싸이, 조수미 등의 찬조 연설과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사실만 보도할 뿐 이 사건에 대해서 한 마디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지각을 해놓고 윤석열 대통령은 굳이 원고를 계속 쳐다보면서 기계처럼 억양 없는 영어로 단조롭기 그지 없는 연설을 했다.(출처 : 국민방송 KTV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또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도 문제였다. 통역사가 있는데 굳이 윤 대통령은 억지로 영어를 썼다. 그나마도 열심히 원고를 보고 읽는 수준이었다. 이래서 과연 로마나 리야드보다 부산이 더 낫다는 걸 어필할 수 있겠는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리야드는 몰라도 이탈리아 로마는 도시 자체가 거대한 박물관과 같은 곳이다. 지하철 공사하는데 20년이 걸릴 정도로 발견되지 않은 채 파묻혀 있는 유물과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열렬한 퍼포먼스를 동원하면서 왜 부산이 로마보다도 리야드보다도 더 엑스포 개최지에 적합한 것인지 설명을 해야 투표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저렇게 영어로 그냥 열심히 원고를 읽기만 하면 요즘 말로 ‘소울’이란 것이 안 느껴진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착각하는 게 ‘영어’란 언어에 생각보다 반감이 큰 나라들이 많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당장 그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프랑스의 경우는 자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 나라다. 오죽하면 프랑스에서 화장실을 굳이 영어인 ‘W.C’라고 표기하는 이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인 프랑스어를 감히 그런 더러운 화장실을 부르는데 쓸 수 없다는 뜻에서란 말도 있다. 그리고 프랑스어 구사자 역시 영어 구사자 숫자에 결코 밀리는 수준이 아니다.

어디 그 뿐인가? 스페인과 중남미 국가에선 스페인어를 쓰는데 여기에 속한 국가들 중에선 그나마 미국과 국경을 접한 멕시코 북부 지역 사람들이 아니면 영어에 서툴고 영어에 반감이 매우 심하다. 유럽의 대표적인 영어 불통국가가 스페인이다. 특히 스페인어 역시 영어 구사자만큼의 숫자가 되기에 그들 스스로가 굳이 영어 학습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차라리 윤 대통령이 한국어로 보다 격정적이고 힘찬 어조로 부산 개최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을 하는 편이 훨씬 더 진정성 있게 다가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통역사도 있고 번역기도 갖춰져 있기에 큰 의미는 다 알아들을 수 있다. 하지만 윤대통령은 영어로 적힌 원고를 읽기만 했고 그나마도 억양이 제대로 살지도 않아 마치 기계 혹은 로봇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투표위원들이 이 점에 가산점을 줄지 감점을 줄지 걱정이 된다.

부산엑스포 개최는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부산 경제 활성화 더 나아가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돕기 위해 갔다면 좀더 성실하고 세밀하게 준비했어야 하는데 도대체 왜 간 것인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각했다는 보도에 대해 "현장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면 무대 우측에 앉아 BIE 측 사회자가 사우디의 PT가 끝난 뒤 "다음 대표단 발표에 앞서 몇 분간 기다려 달라"는 안내 발언을 했다고 한다.

당시 장내는 자리를 정리하는 사우디 측 인사와 행사장 내부로 들어서는 우리 측 관계자들로 분주했는데 윤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이 행사장에 들어와 사우디 측과 인사를 나누던 순간, 무대 전면 스크린에 부산엑스포 홍보 오프닝 영상이 시작됐다고 한다. BIE 측 사회자와 관계자는 손을 좌우로 흔들며 아직 시작해선 안 된다는 사인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사회자는 잠시 뒤 "제가 신호를 주기 전에 영상이 시작됐다"며 "지금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다"고 장내에 안내 방송을 했다. 그는 한국 대표단이 모두 착석한 뒤에야 "2030 부산엑스포 PT를 시작한다"며 알렸고 앞서 일부 방송이 됐던 부산엑스포 홍보 오프닝 영상은 다시 한번 상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연사들은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대기실에서 사우디 측의 PT까지 봤다"며 지각 의혹이 가짜 뉴스라고 했다. 또 "(영상을 상영하는) BIE 측 기술감독이 사인을 잘못 내렸고 사회자가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영상을 중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본지에도 직접 전화를 하여 현장 상황을 다시 한 번 설명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각을 하지 않았고 현장에 있었으며 단지 사인 미스로 인해 늦게 무대에 올라 지각을 한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본 기자가 혹시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있는지 물었으나 아직 그 영상은 받은 것이 없다고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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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 2023-06-23 08:04:41
여기 연설은 영어로 하게 되어있단다...
기자야
좀 알아보고 써 ㅡ.ㅡ

ㅇㅇ 2023-06-23 06:53:30
하준아 일기는 일기장에

내뇌망상 2023-06-23 06:52:22
쓰레기 기사네 ㅋㅋㅋ

With 2023-06-22 14:03:38
룬은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네요..

2023-06-22 13:47:38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진짜 기자같은 기자가 존재했구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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