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피날레 대전 0시 축제가 남긴 과제
[노트북을 열며] 피날레 대전 0시 축제가 남긴 과제
원도심 상권 활성화 기여 등 호평…'과학도시 대전' 독창적인 프로그램 필요
  • 신성재 기자
  • 승인 2023.08.17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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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대전 원도심 일대를 뜨겁게 달궜던 대전 0시 축제가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사진=자료사진 합성/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7일간 대전 원도심 일대를 뜨겁게 달궜던 대전 0시 축제가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0시 축제는 단순 행사를 넘어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이였으며 침체된 원도심 상권 활성화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기자가 찾은 축제 현장인 동구와 중구를 아우르는 은행동과 대흥동 일대에선 수많은 관광객이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과 공연을 감상하며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어울려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많은 인파가 찾은 탓인지 지역 상권 분위기는 한결 밝았다.

특히 상인들은 0시 축제로 매출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향후 지역이 관광명소로 떠오름에 따라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많은 성과를 거둔 0시 축제이지만 과제도 적잖다.

일회성이 아닌 대전을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킬 원동력이 되기 위해선 0시 축제도 발전이 필요한 것이다. 우선 축제가 지향하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과 교통의 도시 대전만의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했어야 하지만, 이번 축제에선 이 같은 모습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축제의 한 축을 차지한 과거·현재·미래존(zone)에는 과거와 현재만 부각되고 미래를 상징할 과학을 녹아내지 못했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다음으로 교통 부분에서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행사와 안전과 함께 교통은 대전시가 가장 역점을 뒀던 만큼 주민들의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은 채 통제와 안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타지역과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큰 그림의 교통 대책은 보이지 않았던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주민 참여가 제대로 이뤄진 축제냐는 반문에서 나오는 아쉬움과 기대다. 지방시대,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선 기획 단계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사와 생각이 반영돼야 한다.

분명 민간영역 전문가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이들의 의견이 반영되긴 했지만, 전 주민의 공감대를 얻기엔 부족해 보인다. 그런 만큼 이번 0시 축제에 대한 주민의 참여가 이뤄진 객관적인 평가는 중요하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이런 의미에서 0시 축제는 성공적인 축제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더 나은 축제로 거듭 나기 위해선 축제 전 과정에 대한 차분한 복기와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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