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지난 67년간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이라는 명성을 지켜온 한남대학교(총장 이광섭)가 수시모집에 나선다.
지난 1956년 미국 남장로교에서 설립한 한남대는 지역사회와 융합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명문 대학으로 유명하다.
한남대는 올해 입학생부터 융합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융합 교육 필수의무제’를 도입했다.
단일 전공이 아닌 적어도 2가지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융합‧통섭적 사고를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융합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라는 게 한남대의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태생부터 외국인 선교사들의 교육 덕에 글로벌 대학이었던 한남대는 외국어와 국제교류에 특별히 강한 장점이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10만여 동문이 한남대의 이름을 빛내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토대로 한남대는 향후 100년 ‘창의‧융합 인재 육성’과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교육만족 1위 대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 이렇게 뽑는다
한남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55개 모집단위(57개 전공)에 총 2634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전형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실기‧실적위주 전형으로 나뉜다.
먼저 학생부교과전형에는 교과성적 100%만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기초생활 포함) ▲기회균형특별전형 ▲특성화교고출신자전형 ▲사회통합전형 ▲어학인재전형(교과50%+면접50%)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전형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 ▲만학도특별전형 등이 있다.
전 교과‧과목을 반영하며 모든 학년의 성적을 균등하게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서류종합평가와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과 ‘창업인재전형’이 있다.
또 서류종합평가로만 선발하는 ‘한남인재전형’도 있다.
서류종합평가는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학업 역량,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 평가는 학생부 등을 토대로 수험생의 전공 적합성과 인성을 검증하는 서류 확인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끝으로 실기‧실적위주전형으로는 체육특기자전형과 디자인특기자전형이 있다.
아울러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계학과(미술교육, 융합디자인, 회화, 스포츠학과) 일반전형이 있다.
특히 주의할 점은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학생부교과전형)과 지역인재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대전‧세종‧충청 지역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수험생 본인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해당 지역 고교에 재학(졸업)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끝으로 장수익 한남대 입학홍보처장은 “자기주도적 학업 태도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학생들을 환영한다”며 “‘가치를 빚고 세상을 빛내는’ 미래 교육의 장인 한남대에서 학생 여러분의 진로를 개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장 입학홍보처장이 소개하는 한남대만의 특징을 알아본다.
■어떤 전공을 선택해도 전공 2개는 기본!
미래세대는 평생 3개 이상 영역에서 5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직업군을 결정하게 되는 대학 전공의 다양화와 융합 교육은 필수다.
한남대는 학생들이 전공 이외에도 ▲부전공 ▲다전공 ▲융합전공 ▲연계전공 ▲트랙 ▲코드쉐어 ▲자기설계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등 개인별 맞춤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연계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문과 계열 학생이더라도 IT와 앱 개발, 코딩 등을 배우며 전공 분야와 연계해 진로를 준비할 수 있다.
아울러 한남대는 학생들의 융합 교육을 위해 다양한 창의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타 학과 학생들이 이수해도 주 전공으로 인정되는 코드쉐어를 비롯해 전국 최초 도입한 마이크로디그리 126개 과정, 16개의 전공연계 트랙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학과 간 경계를 무너트린 창의‧융합 수업 ‘한남디자인팩토리’
한남대는 지난 2019년 창의융합형 미래교육의 핵심 모델로 평가받는 디자인팩토리를 개설한 바있다.
연세대에 이어 국내 2번째로 ‘디자인팩토리 국제네트워크(DFGN)’에 가입했으며, 학과 간 경계를 허물어 여러 학과 학생들이 모여 팀별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다학제간 창의융합 교육혁신 플랫폼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시제품을 개발하는 수업이 진행된다.
디자인팩토리 참여 전공자들은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미디어영상 ▲경영 ▲융합디자인 ▲국어교육 ▲빅데이터응용 등 인문‧이공계얼 구분 없이 다양하다.
한국수자원공사, 맥도날드, 삼진정밀 등 지역기업은 물론 공사‧공단과 외국기업, 대기업까지 협업을 의뢰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들은 지난 4년 동안 53건의 특허 출원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창업하기도 했다.
■48개국 270개 대학과 자매결연 ‘글로벌 명품교육’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한남대는 일찍이 글로벌 교육을 시작해 ‘외국어가 강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올해 기준 세계 48개국 270개 자매대학과 해외 교류를 하고 있다.
이광섭 총장은 올해 미국을 방문해 명문사학인 베일러대학과 학생 교환 협약을, 프레스비테리안 대학과 온라인 언어교육 교환협정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미국 자매대학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7개교 총장들이 모여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한남대는 해마다 교류 학생을 선발해 자매대학에 연수를 보내고 있다.
또 ▲교류유학 ▲인정유학 ▲교비유학 ▲복수학위 ▲해외단기 어학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한남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과 공공기관 채용 맞춤형 취업 지원
한남대는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 출제위원급 교수들과 국내 유명 학원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전액 무료로 집중 특강을 실시하는 수험 지원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소수정예 학습실을 갖추고 사이버강의 지원, 그룹스터디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지역대학 출신자를 채용인원의 30%까지 의무 선발해야 함에 따라 한남대 학생들의 취업 문호가 확대되기도 했다.
한남대는 ‘NCS특별반’을 구성해 각 공공기관과 공기업별로 맞춤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인사혁신처 주관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에서 졸업생 3명이 최종 합격하기도 했다.
또한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NC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학년 신입생 때부터 진로 설계를 한 뒤 학년별로 필요한 역량과 자격증 등을 갖추도록 유도하고, 매년 수정 보완을 해나가는 체계다.
이밖에도 학과별 멘토‧취업전담교수제를 시행해 학생들이 진로와 취업,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창업중심대학 선정…창업 지원에 박차
한남대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2023 창업중심대학’ 주관기관에 뽑힌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창업중심대학은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대학발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우수한 인프라와 협업 네트워크를 갖춘 대학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한남대는 중기부 국고지원금을 연간 약 82억 원씩 5년간 총 41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년간 425개 기업지원과 매출액 2400억 원, 고용 2300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남대는 창업중심대학에 선정되기에 앞서 체계적인 창업 교육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창업진화적 학사제도를 시작으로 147개에 달하는 창업강좌를 운영한 바 있다.
한남대는 또, 교양필수과목으로 ‘기업가정신’을 전교생이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남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동아리방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을 판매하고 기업을 운영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