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 대통령실 관제데모 주도 정황 포착
더탐사, 대통령실 관제데모 주도 정황 포착
관제데모 행동대장은 바로 강승규 시민사회소통수석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9.05 17:4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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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민언론 더탐사가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소통수석이 벌인 선거 개입 및 관제데모 사주 정황에 대한 보도를 했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4일 시민언론 더탐사가 용산 대통령실이 관제데모를 주도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해 보도했다. 더탐사가 관제데모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한 사람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소통수석이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박근혜 정부가 전경련을 통해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각종 수구 단체들을 동원해 이른바 ‘태극기 집회’라 불리는 관제데모를 주도한 이후 또 다시 보수 정부의 관제데모가 재현된 셈이다.

사실 윤석열 정부가 강승규란 인물을 시민사회소통수석으로 발탁한 그 때부터 관제데모 우려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 5월 15일 더탐사 권지연 기자가 극우 목사 전광훈과 인터뷰를 한 바 있었다. 해당 인터뷰는 본지도 인용 보도를 한 바 있다. 그 때도 등장한 이름이 바로 강승규 수석이었다.

지난 8월 15일 KBS 보도를 통해 강승규 시민사회소통수석이 강신업 변호사 측근에 당 대표 선거 출마 자제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뿐만 아니라 강승규 수석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도 깊숙이 개입한 바 있다. 이미 김건희 팬클럽 '건희사랑' 대표 강신업 변호사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자제하라고 한 강승규 수석의 발언이 녹음파일로 공개된 바 있었다. 당시 용산 대통령실은 노골적으로 김기현 현 대표를 미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덕분에 나름 돌풍을 일으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강신업 변호사를 대통령실의 수석이 주저앉혔다.

당시 KBS가 보도했던 강승규 수석과 강신업 측근 간의 통화 내용. 그러나 이 내용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가 편집된 내용이라 한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매우 노골적인 선거 개입인데, 그 심각성에 비해 주목을 많이 받지 못한 기사였다. 

더탐사는 그 당시 KBS가 미처 다 공개하지 못했던 강승규 수석의 발언 전체를 공개했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탐사는 그 당시 KBS가 미처 다 공개하지 못했던 강승규 수석의 발언 전체를 공개했다. 해당 발언을 보면 "총선을 내년에 VIP 얼굴로 치러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당시 KBS는 그 앞뒤 맥락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 대화 내용은 보시다시피 훨씬 구체적이었다.

특히 강신업을 주저앉히라는 것에 "그렇지"라고 대답하는 모습은 윤 대통령이 강신업을 주저앉히라 지시했다는 증거로 강력히 의심된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특히 강신업을 주저앉히라는 것에 "그렇지"라고 대답하는 모습은 윤 대통령이 강신업을 주저앉히라 지시했다는 증거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올해 1월 6일에 있었던 강승규 수석과 국민의힘 관계자 간 통화 내역. 그런데 이 자리에서 강승규 수석은 강신업 변호사를 출판기념회까지만 활동하게 두고 아예 컷오프시켜버리면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당시 강신업 변호사의 출판기념회는 1월 26일에 있었고, 위의 통화는 1월 6일에 있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강승규 수석은 강신업 변호사를 출판기념회까지만 활동하게 두고 아예 컷오프시켜버리면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도대체 국민의힘 관계자가 아닌 강 수석이 뭘 믿고 저리도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또 거기에 강 수석은 한 술 더 떠서 "강신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안 나오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여유있게 말했다. 실제로 강신업 변호사는 당대표 선거에서 컷오프 당했다. 명색이 대한민국 양대 정당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정당 내에서가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 내에서 지속적으로 통제, 조작하고 있다고 볼 근거다.

강승규 수석의 위험천만한 발언. 노골적으로 강신업 변호사가 서울 서초구에 출마하려면 “총선 출마하려면 여기 용산하고 크게 방향이 같아야지.”라고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발언을 했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 뿐 아니라 강승규 수석은 아예 노골적으로 강신업 변호사가 서울 서초구에 출마하려면 “총선 출마하려면 여기 용산하고 크게 방향이 같아야지.”라고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발언을 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당시 통화 상대인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 말을 제지하기는커녕 ‘VIP 뜻’ 운운하는 발언을 했다. 즉, ‘대통령의 의중’대로 행동하는 것인데 이는 탄핵 대상은 물론 법적 처벌 대상이기도 하다.

강승규 수석의 해명이 설득력이 없는 이유를 입증할 통화 내용.(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강승규 수석은 이 통화 상대방은 대선 경선 때부터 사적으로 알고 지내왔던 사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아래 대화내용에서 보시다시피, 경선 때까지도 몰랐던 사람으로부터 ‘윤석열 시계’를 구해 달라고 스스럼없이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대체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그렇게 친해졌을까?

상식적으로 이런 부탁을 하고 강신업을 컷오프시킬 계획까지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어떻게 아는 것인지 더탐사 측에선 5일 공개할 추가부분에서 더 확실하게 보여줄 예정이라 했다. 이런 선거 개입 정황 외에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관제데모 정황이다.

작년 9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발생한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사태.
작년 9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발생한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사태.(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것을 이해하려면 시계 바늘을 1년 전으로 되돌려야 한다. 작년 9월 22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서 지금도 회자되는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사건을 일으킨 바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을 향해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지?”라고 뒷담화를 했고 이걸 MBC가 보도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그 망언을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날리면'이라고 해명하면서 더욱 엉망이 되었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런데 이후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바이든’이라 들린 부분은 실은 ‘날리면’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전 국민을 상대로 청각 테스트를 실시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였다. 그리고 그 후로 MBC를 ‘가짜뉴스 방송사’로 매도하며 MBC 기자 전용기 탑승 거부 행태까지 벌였다. 이 사건으로 재판 중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뭐라고 했는지조차 말하지 못하고 있다.

9월 22일 MBC의 해당 보도 직후 있었던 강승규 수석과 국민의힘 관계자 간 통화 내용. MBC를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둘이서 아주 저렴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런데 이 때 강승규 수석이 또 나섰다. MBC의 저 보도가 나오자마자 강승규 수석은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 “저놈들. MBC나 저놈들 어떻게 해야 돼요. 저거저거.”라고 했다. 통화 상대방도 “이 MBC 기자 놈의 새끼”라고 욕을 하며 둘이서 아주 저렴한 수준을 자랑했다.

통화 상대방은 노골적으로 MBC를 짓밟으라는 요구를 했고 MBC에 항의전화를 해서 "나는 중도다!"라는 뻔한 거짓말을 했다는 점도 이실직고했다. 그리고 여기서 아주 중요한 통화 내용이 드러나는데 바로 여기서 관제데모을 사주, 이행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MBC를 향해 노골적으로 매국 언론이라 매도하고 색깔론을 들이미는 국민의힘 관계자와 흔쾌히 관제데모를 수락한 강승규 수석.(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강승규 수석이 MBC를 겨냥해 “누가 그런 거를 ‘매국 언론’이라고 그러더라고.”라고 하며 진실 보도를 한 MBC를 ‘매국 언론’이라 매도했다. 이에 국민의힘 관계자가 “예예. 매국 언론이고 지금 MBC가 어떻게 됐냐면 박성제 노조위원장 새끼가 장악한 이래 전라도 출신으로 도배를 해 가지고 저 대가리부터 말단까지가 90%가 전라도 출신이야. 그러니까 완전히 ‘친문’, ‘좌파’ 이게 ‘선동방송’이라니까. 이거 조져야 돼. 시위도 하고. MBC 앞에 가서 우파 시민들 총동원해가지고 시위해야 돼요.”라며 관제데모를 요구했다. 이에 강승규 수석도 흔쾌히 그러라고 사주했다.

즉, 자신들 입맛에 안 맞는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매국 언론’이라 매도하고 ‘전라도’, ‘친문’, ‘좌파’ 등의 단어를 동원하며 색깔론을 내세운 것도 모자라 우파 시민들을 동원해서 관제데모를 하라고 사주한 것이다. 실제로 그 무렵부터 MBC 제 3노조가 집단 시위를 하며 박성제 전 사장 등 경영진들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MBC에는 몇 개의 노조가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노조는 언론노조 소속의 제 1노조인데 제 3노조는 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노조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급 단체에 가입하지 않고, 순수 노조 운동을 지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들은 김재철, 김장겸 등 경영진에게 우호적이었던 노조였다. 2012〜2013년 당시 MBC 파업을 주도했던 노조는 제 1노조였고 그에 반해서 경영진들 편에 섰던 노조가 바로 제 3노조였다고 보면 이해가 보다 빠르게 될 것이다.

더탐사 권지연 기자와 MBC 언론노조 관계자 간 인터뷰 내용. 바이든-날리면 사태 이후로 수구 단체들의 집회가 수시로 있었던 사실을 증언했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 노조 초대 위원장의 면면을 보면 김세의, 최대현 등이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 느낌이 맞다. 김세의는 극우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요 패널이자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시위 도중 사망한 故 백남기 농민을 향해 명예훼손을 했던 사람이다. 최대현은 MBC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참여했던 사람이며 현재 국민의힘에 소속되어 있다.

그럼 MBC 제 3노조가 어떤 사람들인지 분명히 알 것이다. ‘MBC 노조’라는 딱지가 붙었다고 해서 그들의 말이 마치 지금 MBC 기자나 아나운서들의 생각이라고 이해하면 절대 안 된다. 현재 MBC는 성향이 그 시절과는 또 달라졌으니 지금 제 3노조는 MBC 주류 노선에 반대하고 있는 반 경영진, 친보수정당 노조라고 봐야 한다. 이 제 3노조의 시위를 조선일보 등 수구 언론들은 아주 요긴하게 써먹었다.

일단 어느 정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는지는 아직 취재가 필요하지만 이 "바이든 날리면" 사태 직후 MBC를 비난하는 시위가 계속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그 제 3노조 시위 외에도 각종 수구 단체들의 시위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임현주 기자를 비난하는 시위가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MBC 압박 관제데모 사주 나흘 뒤인 26일에 강승규 수석이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회식을 제안했고 그 때 극우 전문시위꾼 소철훈을 소개했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 외에도 강승규 수석의 관제데모 사주 정황은 또 있다. 작년 9월 26일에 강 수석과 국민의힘 관계자 간 통화 내용을 살펴보면 어떻게 보더라도 "관제시위하느라 수고 많았으니 밥 한 번 먹자"고 하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그 상대방은 ‘먹고 살려고’ 그냥 하는 시위질이라 하고 있었다. 

지난 8월 28일 MBC 앞에서 시위를 벌였던 전문시위꾼 소철훈의 수준.(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리고 위 통화에서 언급된 소철훈이란 사람은 절대 예사 인물이 아니다. 오로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만을 위한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사람이다. 스스로의 인맥이 대단하다고 자랑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저 소철훈이란 사람이 했던 1인 시위의 수준은 위 사진으로 증명할 수 있다. 

더탐사 강진구 기자가 소철훈과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그는 몇 마디 나눈 후 대뜸 전화를 끊어버렸다.
더탐사 강진구 기자가 소철훈과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그는 몇 마디 나눈 후 대뜸 전화를 끊어버렸다.(출처 : 시민언론 더탐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에 더탐사 강진구 기자가 저 소철훈이란 사람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 도중에 끊어버렸다. 언제나 그렇듯이, 강승규 역시 이번 녹취록에 대한 반론권 행사를 거부했다. 더탐사는 5일에도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과 관제시위 조장 범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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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데모 2023-09-06 14:23:42
이렇게 조용하다니
정말 무섭습니다

이태영 2023-09-06 10:44:22
벌써부터 언론이 통제 되고 있습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내용이 보도 되는 언론사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포털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이 게 나랍니까??? 널리 널리 알리고 공유 합시다 !!! 이제 탄핵 열차에 온 국민이 같이 올라 타십시다!!! 우리의 주권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지요!!!

윤완용탄핵 2023-09-06 10:27:40
이제 탄핵의 시간이 왔습니다. 탄핵사유는 차고도 넘칩니다.

천지 2023-09-06 00:22:07
조하준 기자님 응원합니다^^

스피라 2023-09-05 19:30:24
저 무도한 조폭 무리들에게 불벼락을 내려주소서,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우기고 비튼 저 사악한무리들에거 날리면에 날려서 저 우주로 날아가게 하소서, 화무하루홍이요 사필귀정 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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