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여론조사 꽃에서 발표한 9월 2주 차 ARS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전 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한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 대비 지지율이 소폭 더 상승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34.6%, 부정 64.9%로 나타나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2.1%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6%p 더 상승했다. 아마도 계속되는 윤석열 정부의 철 지난 이념 논쟁과 친일 논란 그리고 개악에 가까운 개각이 여론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결과를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앞섰다. 특히 호남의 경우 14.9% : 85.1%로 긍정평가는 10%대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무려 80%를 초과했다. 뒤이어 강원/제주에서도 31% : 69%로 부정평가가 70%에 육박했다. 인천/경기 또한 31.1% : 68%로 부정평가가 70%에 육박했다.
그 밖에 충청권에선 35.5% : 62.8%, 서울에선 36.6% : 63.4%로 부정평가가 모두 60%를 초과했고 부울경에서도 41.5% : 57.8%로 부정평가가 60%에 육박했다. 오직 대구/경북에서만 51.5% : 48.5%로 긍정평가가 소폭 더 앞섰는데 그 격차가 3%p에 그쳐 확실하게 앞선다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연령별 결과를 살펴보면 6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고 특히 30~50대에선 부정평가가 모두 70%를 초과했다. 특히 40대의 경우 15.3% : 84.7%로 긍정평가는 10%대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무려 80%를 초과했다. 뒤이어 30대 역시 26% : 73.3%로 부정평가가 70%를 초과했고 50대 역시 28.8% : 70.2%로 부정평가가 70%를 넘었다.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31.4% : 68.6%로 부정평가가 70%에 육박했고 심지어 60대마저도 47.1% : 52.9%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만이 여전히 64.4% : 33.7%로 긍정평가가 60%를 초과해 여전히 건재한 보수세를 자랑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3.4%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5%로 2위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8%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1.8%p 더 하락했다. 그리하여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15.8%p에서 이번 주 18.4%p로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의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수도권(서울, 인천/경기), 충청권, 부울경, 강원/제주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 특히 호남은 물론 인천/경기와 강원/제주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넘었고 서울과 충청권, 부울경에서도 모두 49%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며 과반에 육박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 1곳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50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한 우세를 점했는데 이 세대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60%를 넘겼다. 특히 40대의 경우는 무려 75%까지 지지율이 올라갔다. 반면에 18세 이상 20대와 60대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의 오차범위 내 경합 우세였고 70대 이상 노년층은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였다.

뒤이어 정치, 사회 현안 분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60.2% : 35.7%로 ‘부당하다’가 ‘부당하지 않다’보다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당하다’가 크게 앞섰다.
그나마도 대구/경북의 경우 ‘부당하지 않다’가 4.8%p 더 앞선 것에 그쳤고 70대 이상 노년층 역시 ‘부당하지 않다’가 7.8%p 더 앞선 것에 그쳤다. 이 계층이 사실상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층인데 여기서조차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하다는 의견이 부당하다는 의견보다 고작 한 자리 수% 차로 앞섰다는 건 이들도 검찰의 행태가 지나치다고 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에 법원이 제동을 걸고 이사장 복귀를 결정한 것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55.3% : 27.8%로 ‘올바른 결정이다’는 응답이 ‘잘못된 결정이다’는 응답보다 약 2배 더 앞섰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올바른 결정이다’는 응답이 더 앞섰다.

마지막으로 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을 해임한 이유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28.4% : 59%로 ‘경영악화와 편향방송 때문에’란 의견보다 ‘정권 유지와 방송장악을 위해서’란 의견이 2배 이상 더 앞섰다. 즉, 김의철 KBS 사장 해임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이란 것이 국민들 다수의 의견이다.
지역별, 연령별 모두를 막론하고 ‘정권 유지와 방송장악을 위해서’란 의견이 더 앞섰다. 다만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52.4% : 33.1%로 또 지지 정당별 결과에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8.7% : 16.3%로 ‘경영악화와 편향방송 때문에’란 의견이 크게 앞섰다. 이는 역시 이들 계층이 사안을 정파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ARS 정기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100% RDD 활용 ARS 정기여론조사이며 응답률은 2.3%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