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물빛과 가을야경이 좋은 산책로
형형색색 빛 머금은 물 음악 맞춰 나와
최신 가요부터 팝송, 추억 돋는 노래까지
가동시간:평일(20시 30분~50분)
주말과 공휴일(19시 30분~50분, 20시 30분~50분)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23일)이 지났다. 본격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나들이 가기 좋은 때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분수를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세종의 ‘반곡동 삼성천’을 소개한다.
저녁이 되면 가로등이나 근처 건물 조경 등으로 인해 삼성천의 물빛이 반짝이고, 여기에 삼성천의 음악분수가 움직이는 시간이 되면 새로운 야경을 감상할수 있다.
가동시간은 평일 1회(오후 8시 30분~8시 50분), 주말 및 공휴일 2회(오후 7시 30분~7시 50분, 오후 8시 30분~8시 50분)이다. 우천 시 취소되니 ‘세종엔’ 어플을 통해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악분수의 자세한 위치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뒤로 난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이 센터에서 음악분수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여유 있게 걸으면 좋다.
삼성천은 반곡동과 집현동을 가로지르는 천이다. 소음이 적은 곳이기 때문에 조깅이나 산책하기 좋고 자전거 타기도 좋다.
가동 약 5분 전, ‘곧 음악분수가 가동된다’라는 안내방송이 송출된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형형색색의 빛을 머금은 물이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온다.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히는 물빛이 신나는 최신곡부터 추억에 잠길 수 있는 노래와 함께 어우러진다.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아이들과 추억을 쌓는 장소로,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장소로, 연인과 데이트하기 장소로 바뀐다.
음악분수를 감상하던 한 시민은 “토요일만 되면 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고 이곳에 온다”라며 “오늘은 아이유의 celebrity가 나오는데,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집 앞에 있는데 한 번도 안 와봐서 이번 기회에 와봤다”라며 “혼자 왔는데 다음엔 가족들과 오고 싶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좋아할 것 같은 노래도 나온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음악분수는 반곡동뿐만 아니라 어진동 방축천에도 있다. 가동 시간은 동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