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곳 운영... 2026년까지 매년 2개씩 추가 증설
마을과 학교 연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시민 요구 반영 위한 공청회 개최도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학교와 학부모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학생을 교육하는 ‘마을교육’이 최근 교육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마을 교육이란 마을의 인적·문화적 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주민이 직접 학생들과 소통하고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재능기부자들이 학생들을 위해 특강을 개최하는 것이 마을 교육의 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세종교육청은 마을과 학교 연계를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교육자치와 일반자치를 연결하는 실천적 공간으로 ‘마을교육지원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할 것을 26일 밝혔다.
이 센터는 올해 구축 기반이 조성되고 2024년에 2곳이 운영된다. 또 2026년까지 1년 단위로 2개씩 추가 증설될 예정이다.
세종교육청 교육협력과 관계자는 “이미 해밀동, 전이면, 연서면 같은 곳에서 마을교육협의체를 운영 중에 있다”라며 “이들은 매월 회의를 진행하고 우리 마을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센터가 구축되면 그런 마을교육협의체들이 특정 지역만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종시 전역에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된다”라며 “또 이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세종교육청은 22일 본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센터 설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다.
이번 공청회는 센터 설립에 관한 주요 과제를 발굴하고 변화된 마을교육 및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마을교육 활동가, 학부모, 교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민관학의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는 마을교육지원센터에 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센터의 위치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위치를 선정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받아들여 마을교육지원센터 설립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