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오송참사, 국정감사에 거는 기대
[노트북을 열며] 오송참사, 국정감사에 거는 기대
오는 10일 국회 행안위,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증인출석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10.06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15일 폭우와 제방붕괴로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참사 현장.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지난 7월 15일 폭우와 제방붕괴로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참사 현장.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실마리가 국회에서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오송참사와 관련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전 행복청장,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 미호강 임시 제방공사 감리단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참사가 발생한 지 3달이 다 돼가도록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대책위원회가 끊임없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시민사회가 현장을 점검해 원인을 제시하고, 유가족 등 대책위의 절규가 계속되고 있지만 책임져야 할 이들은 묵묵부답이다. 국가와 행정이 시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국정감사 현장에서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는 이들이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김영환 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은 유가족 등 대책위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상태여서 이 부분에 대한 질의와 답변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점은 행안위 위원들이 어떤 질문을 준비했는냐다. 참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체적 답변을 끌어내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행안위는 위원정수 22명 중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9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충북 출신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포함돼 있어 이들의 관점 있는 질의도 지켜볼 일이다. 

다만 오송참사 이후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에서는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다수당인 국민의힘에 밀려 성사되지 않았다. 같은 당 소속인 도지사와 시장을 비호하기 위한 노력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이번 국감에서 경계 해야 할 점은 참사에 대한 실체적 접근 없이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적 말장난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내년 총선이 가까워지고 있으니, 다시 표를 받으려면 그럴 리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해도 될까?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의 주민이 뽑아준 사람으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해야 한다.

하여 국정감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방정치에서 시도조차 하지 못한 오송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방향성이 국회에서는 어떻게 전개될지, 유가족과 생존자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