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리더에 듣다] 정무남 총장 "학교는 누구에게나 편한..."
[교육리더에 듣다] 정무남 총장 "학교는 누구에게나 편한..."
  • 이세근 기자
  • 승인 2015.07.06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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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저씨,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 대전보건대학교 정무남 총장을 떠올리면 떠오르는 수식어다. 정 총장은 41년째 본인 집무실문을 단 한 번도 닫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누구든 편한 마음으로 본인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정 총장은 학생과 학부모와의 소통을 중시해 매일 20명이상의 학부모와 학생들과 문자를 주고받고 있으며 동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동문회를 활성화하고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 총장이 말하는 교육과 대전보건대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야기를 들어본다.

[굿모닝충청 이세근 기자] 대전보건대학교 총장으로 9년간 재임 하시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신일. 그리고 그 변화?
한 단어로 말씀드리자면, “따뜻한 캠퍼스 만들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용기와 끈기를 키워 따뜻한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전문성과 열정은 용기와 끈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일을 못하면 그것은 총장의 책임이고, 대학의 책임입니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은 하나만 잘해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가진 특화된 역량과 그것을 통해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용기와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보건산업분야에 종사할 인력이라면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려는 자세는 기본입니다. 대전보건대는 최고 수준의 전공분야능력 함양은 물론이고 인성까지 갖춘 일꾼양성에 모든 시스템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학생-교수-학교 3개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유기적인 협조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성을 갖춘 ‘학생’과 취업에 열정과 성의를 다하는 ‘교수’, 취업지원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학교’가 체계적인 취업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기 때문에 최고의 자격증 취득률과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에서는 각종 교수회의나 모임, 심지어 외부인들이 행사까지 학교안에서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외부인들이 방문하면 자연스레 정보공유를 할 수도 있고, 우리 대학의 現 위치까지 알 수 있어 유익합니다. 대학별로 이뤄지고 있는 자체적인 사업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외 산업체의 요구 및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여건과 환경을 갖춘 전문대학의 선도대학으로서 위상에 걸 맞는 대한민국 대표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전보건대학교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취업률이 곧 경쟁력인 시대에 우리대학은 교육부 공시 취업률 발표에서 졸업생 규모가 가장 큰 ‘가’그룹에 속하며, 대전·충청·세종지역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고, 2013년에는 전국 2위를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시험 면허증 취득률이 4년제 대학을 모두 포함한 수치에서 전국 평균 보다 10~30%이상 높게 나타나며, 전국수석 합격자를 연속 배출하고 있습니다. 보건계열 학문을 탐구하는 학생으로서 질병의 치료를 통한 국민건강의 확보와 행복의 추구에 대한 목적의식이 확고합니다. 봉사와 인성을 강조하는 우리 대학 학생이면 심폐소생술(BLS) 자격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해야합니다. 졸업하는 모든 학생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보건인을 양성해야한다는 저의 고집이 이런 학풍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동문입니다. 학생과 동문이 가장 큰 학교의 자산이며 홍보 기재라고 봅니다. 동문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는 것이 저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우리대학 동문회는 다른 대학과는 다릅니다. 졸업생(약 6만 명) 대부분이 보건계열에 종사하다 보니 똘똘 뭉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학과별, 지역별 인적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동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합니다. 또한, 동문은 국내외 산업체 곳곳에 진출해 산학협력의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재학생들에 대한 멘토링을 통해 직업소개부터 현장실습, 취업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며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산학협력과 동문네트워크, 산업체와의 멘토링 등이 결국 취업률 증가의 비결입니다.

대전보건대학교의 앞으로의 과제는?
최근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과 학령인구 감소 등의 외적 요인에 많은 지역 대학들이 많은 어려움을겪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위기 속에 대전보건대는 안정 보다는 적극적인 대학구조 개혁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해 명문대 반열에 오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학생 중심의 학교를 위해 교지와 교사 확보와 시설물 확충, 우수한 교직원 채용 등을 통해 명품 인재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며, 대전보건대 고유의 브랜드 강화와 특성화 사업을 발굴해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총장님의 교육철학과 인생관은?
경영철학 중 하나는 학교는 누구에게나 편한 장소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총장실의 문은 365일, 24시간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지나가는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오픈 마인드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누구나 들어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사’입니다. 교내에서는 교외에서든 학생들을 만나면 항상 상대방의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으며 진심으로 반가워합니다.

그리고, 핸드폰 카메라를 활용해 어깨를 감싸 안고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학생의 어머니 혹은 아버지에게 사진과 함께 문자를 보냅니다. 내가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그 사진을 부모님에게 보내주면 그 순간이 즐거운 것은 물론 수동적인 학생들이 자신을 능동적으로 바꿀 용기를 얻게 됩니다. 사랑과 관심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실천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씀?
올바른 인성 향상과 전문지식을 겸비해 졸업 후에도 사회와 국가 및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대전보건대학교 학우님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학생들의 밝고 역동적인 학창 생활을 위해 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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