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의 과학 칼럼]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그도 죄책감이 있을까?
[조동욱의 과학 칼럼]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그도 죄책감이 있을까?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생체신호분석전문가·한국산학연협회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10.16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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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1명의 부유층 노인과 여성들을 살해한 유영철. 사진=SBS뉴스 캡처/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유영철,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1명의 부유층 노인과 여성들을 살해하는 엽기적인 사건을 사람으로 우리나라 연쇄살인범 중 가장 많이 사람을 죽인 사람이다.

살인뿐이 아니라 그가 일으킨 범죄는 수도 없다. 오죽하면 살인을 하기 전에도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 2000년 12월 아내로부터 이혼을 당하게 된다. 요즘 유영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법무부가 유영철과 같은 살인마들을 사형 집행이 가능한 서울구치소로 이감하면서 실제 사형이 집행되는 것 아닌가 하는 차원이다. 자신의 범죄를 신고한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려다가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인간일지라도 자신의 죄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이에 유영철의 인터뷰 영상에서 음성을 추출하여 추정을 해보고자 한다. 

유영철 음성분석 결과.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첫째 냉정하며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해

유영철의 평균 음높이는 119[Hz]이다.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음높이가 118[Hz]이므로 남성의 평균 음높이를 정확히 보이고 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또는 죄책감을 느끼는 상태가 전혀 없는 평정심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거나 우울할 경우 음높이가 상당히 낮게 된다. 아울러 음높이의 변화폭이 67[Hz]로 변화폭이 작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냉정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음성 특징으로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감정의 변화가 없는 사람이다. 한 마디로 평균 음높이와 음높이 변화폭을 보면 냉정하며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 추정된다.

둘째 죄책감이 전혀 없고 교활함까지 갖춰

유영철의 경우 발화 속도가 다소 빠른 것으로 분석되었고 음색이 좋은 편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분당 300음절이 평균치인데 유영철은 324음절이다.

일반적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경우 발화 속도가 느리고 음색이 좋지 않게 나오는데 유영철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이 전혀 없으며 그 행동이 정당성을 가진다고 생각하고 말함으로써 발화 속도도 빠르고 음색이 좋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말의 내용 측면 등 여러모로 인터뷰할 내용을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추측이 된다.

즉, 죄책감이 전혀 없고 교활함까지 갖추고 있다. (음색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는 shimmer, jitter, NHR이란 음성 분석 요소인데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수치가 좋은 편에 속한다) 아울러 음성에 실리는 힘도 77.7[dB]로 당당함까지 느끼게 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유영철 음성분석 자료.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셋째 전처에 대한 증오심 

전처에 대한 언급할 시 음높이 133[Hz]로 올라가며 또한 무엇보다도 급격히 음성에너지에 대한 80[dB]대로 그 값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처에 대한 증오심이 상당하다고 추정된다. 

일반적인 추정으로는 연쇄 살인이 아내에 대한 증오심에서 기인하고 이로 인해 여성에 대한 적개심이 생겼으며 이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교활하며 자신이 받은 여러 상처들에 대해 사회적으로 보복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여기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으로 추정된다.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한편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최악의 연쇄 살인범이다. 주로 부유층과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2004년 검거돼 2005년 사형이 선고된상태로 복역중이다.

잔혹한 연쇄살인을 다루는 영화 ‘추격자’가 유영철을 모티브로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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