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동남경찰서 신안파출소 김삼식 경장] 한 여름 내리쬐는 불볕더위에도 마음은 겨울 한 복판을 걸으며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사람들이 있다. 가족들의 다정한 모습도 즐거운 웃음 소리도 이들에게는 더 이상 찾아 볼 수가 없다. 바로 실종아동 가족들이다.
웃음이 사라진 가족들의 하루하루는 고통일 뿐이다. 아이를 잃어 버렸다는 죄책감 때문에 하루하루 힘들게 밤을 지새운다.
경찰에 신고된 실종아동은 매년 2만명 이상 접수되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영영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 등을 발견하게 되면, 실종신고 된 사람 중 얼굴이나 옷차림 등이 유사한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고 주변에 보호자를 찾기 위한 활동을 한다. 그런데 실종 신고도 되어 있지 않고, 보호자도 찾지 못하였을 경우 계속 보호하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시·군 구청, 보호시설 등으로 인계한다.
만약 아동 등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경찰에 지문과 얼굴 사진, 기타 신상 정보를 등록 해 놓았다면, 실종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경찰서에서 아동 등을 발견했을 때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신속하게 신원을 파악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해 찾아 줄 수가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아동 등 실종예방과 신속한 발견을 위해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원하는 유치원과 어린이 집을 대상으로 경찰관이 현장에 방문해 등록을 해주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원하는 부모님은 아동을 대리고 경찰관서로 방문해 주시면 등록해 준다.
끊임없는 관심과 각별한 주의만이 실종아동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아동 등 실종예방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경찰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