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중진·윤핵관 떠나라" 충북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을 열며] "중진·윤핵관 떠나라" 충북 국민의힘 의원들은?
충북 국힘, 정우택(5선)·이종배(3선)·박덕흠(3선)…떠날 바에야 무소속 전망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11.0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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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충북의 국민의힘 정우택, 이종배, 박적흠 의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왼쪽부터) 충북의 국민의힘 정우택, 이종배, 박적흠 의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중진과 윤핵관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강하게 요청한 가운데 충북의 해당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2호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내년)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 등 어려운 곳에 출마하는 걸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안에는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과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본회의·상임위 불출석 시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 4가지가 발표됐지만, 정식 안건보다 발언이 주는 강도는 더욱 강하다는 평이다. 

충북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은 정우택(청주 상당) 5선, 이종배(충주) 3선,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3선,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등 4명이다.

이중 초선인 엄 의원을 빼고 정 의원과 이·박 의원은 중진으로 지역 내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3명은 윤핵관으로 불리지는 않지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로 늘 거론되는 등 오랫동안 지역 정치의 최 일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정 의원은 15대(진천·음성)와 16대(진천·괴산·음성)를 중부권에서 다진 후 4회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선거구를 청주상당으로 옮겨 19대와 20대에 당선됐고, 21대에는 공천을 받지 못하고 밀려났지만, 재선거로 다시 입성했다.

정 의원에게 청주상당은 영광과 굴욕을 동시에 안겨준 곳이다. 21대 당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게 밀려 지역구를 내주고 청주흥덕에서 곧바로 도전했지만, 민주당 도종환 의원에게 패했다.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청주상당에서 당선되자마자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자 청주상당 재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은 귀책 사유로 후보를 내지 않은 상태였다.

이어 이 의원과 박 의원은 각각 충주와 동남4군에서 내리 3선을 거머쥔 지역밀착형 국회의원이다.

이 의원은 2011년 충주시장 재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2014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3선을 거머쥐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충주는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떠돌 정도로 충주 시장직을 같은 당 조길형 시장이 내리 3선을 할 동안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도 동남4군에서 19대부터 21대까지 내리 3선이다. 20대 국회 국토교통위 시절 이해충돌로 잠시 탈당하기도 했었지만, 21대 다시 복당해 공천을 받고 출마해 56.88%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은 철저한 지역구를 토대로 중진에 오른 만큼 현재의 지역을 떠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힘 혁신위가 당론으로 3선이상 같은 지역구 출마 금지를 결정하기 전에는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크다. 중앙당 또한 당내 혁신전략 추진과 충북내 안전한 의석수 유지를 두고 계산기를 두들일 것이다.

만약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승산이 있다는 풍문까지 나오고 있어 중앙당의 선거 전략에 따라 거취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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