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의 과학 칼럼] 지도자 연설의 정석…해공 신익희 선생
[조동욱의 과학 칼럼] 지도자 연설의 정석…해공 신익희 선생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생체신호분석전문가·한국산학연협회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11.13 09: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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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 신익희 선생. 사진=네이버 인명사전 캡처/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해공 신익희 선생. 사진=네이버 인명사전 캡처/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해방 이후 우리를 안타깝게 하며 또한 ‘살아계셨다면 나라 역사가 바뀌었을 텐데’하는 지도자 한 분을 해공 신익희 선생을 꼽는다면 이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선 1주일을 앞두고 이승만박사에게 압도적 민심을 얻어가다가 호남선 열차에서 급사하신 분...

그만큼 우리 역사에 아쉬움을 남긴 정치인이지만 아직도 그의 연설에 대한 흥분은 안 잊혀지고 있다. 열설 때 마다 구름때처럼 모인 국민들, 도대체 그의 연설은 어떠했길래 그랬는지 분석해 보고자 한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의 연설에 대한 흥미가 더 강해지고 있다.

아래 데이터들은 1956년 5월 2일 한강 백사장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 신익희의 연설 음성에 대한 분석 결과이다. 당시 서울 인구가 70만 명이었는데 30만 명이 모였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명 연설이었다고 한다.  

신익희 음성 분석 자료.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신익희의 경우 음의 높이는 172[Hz]로 남성 평균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 또한 75.602[dB]로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강하고 큰 목소리로 좌면우고하지 않고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높은 음, 그리고 강한 음성에너지를 통해 국민들은 그의 연설에서 강한 카리스마와 더불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음의 편차를 245[Hz]로 전달력을 높이고 있는 유형이다. 아울러 말하는 속도를 천천히 하며 말을 또박또박 확실하게 전달하면서 26.486[%]의 적절한 쉼을 통해 신중함을 느끼게 하면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연설 내용에 대한 전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리고 음색과 관련된 수치인 주파수 변동률, 진폭 변동률, 소음 대 배음비는 각 각 2.012, 1.221, 0.235를 나타내어 음성에 신뢰도를 배가시키고 있다.

신익희 음성 분석 자료.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결론적으로 신익희의 음성은 국민들로 하여금 신뢰감, 안정감과 웅변가적 카리스마와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유형임을 알 수 있었다. 

신익희는 이러한 음성을 통해 연설장에 매번 다수의 관중으로 가득 찼으며 한강 백사장에 약 30만 명에 가까운 인원 또한 기록적으로 움집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해공 신익희의 연설 음성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지도자란 좌면우고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확실히 펼칠 줄 알아야 하며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 그리고 안정감을 동시에 주어야 한다. 이것이 정치이다.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한편 해공 신익희 선생(1894~1956)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다.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 1919년 김시학, 윤치호, 이상재, 이승훈 등과 독림선언서를 작성했으며 3.1운동 당시 해외연락업무를 맡았다. 이후 임시정부 내무차장·외무차장·문교부장을 지냈으며 광복후 내무부장 자격으로 환국했다. 

광복후 저청천의 대동청년단과 합작해 대한국민당을 결성해 이끌었다. 이후 제헌국회의장, 2대 국회의장을 지냈고 1956년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에 입후보해 자유당 이승만과 맞서 호남으로 유세가던 중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숨졌다. 

국민대학교를 설립했고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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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2023-11-15 00:30:33
좋은 칼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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