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재가동은 퇴행" 환경단체들, 한화진 장관에 강력 항의
"세종보 재가동은 퇴행" 환경단체들, 한화진 장관에 강력 항의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3.11.29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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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ㆍ세종시ㆍ한국수자원공사, 

세종보 '정상화' 현장 시찰 방문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정의당 등

"담수 계획 철거하라!" 피켓 들고 항의

관계당국 "보안시설이라 취재 안돼!" 언론 막

세종시와 환경부가 세종보를 복구하고,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세종 환경단체 등이 현장을 점검하러 온 환화진 환경부 장관이 탑승한 차량을 막고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세종시와 환경부가 세종보를 복구하고,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세종 환경단체 등이 현장을 점검하러 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탑승한 차량을 막고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시위하는 환경단체와 정의당.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시위하는 환경단체와 정의당.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세종보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환경단체 등이 세종보 현장 점검에 나선 한 장관 차량을 막고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29일 세종보 '정상화' 착수 사업에 따른 현장 시찰에 나섰다.

이에 보철거를 위한금강영산강 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와 정의당은 “세종보 담수 계획 철회하라!” 등의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한 장관의 차량 앞에서 담수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항의하는 환경단체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항의하는 환경단체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차량이 현장에 도착하자 환경단체들은 앞을 막고 “환경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저희가 작성한 의견서를 봐달라”, “세종보는 존치하면 안 된다”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환경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콘크리트로 직선화된 강에는 야생생물도 살 수 없다”라며 “보 철거가 우리 강을 정상화하는 유일한 방법, 강을 수변 경관과 관광 자원 따위의 관점으로 매몰시켜 판단해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도 “세종시와 환경부는 세종보 철거와 재가동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 있게 하라”라며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린다면 생태도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항의가 이어지자 환경부와 세종남부경경찰서 관계자 등이 나서 중재에 나섰지만, 환경단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환경부 관계자와 명함을 주고받고 나서야 상황이 일단락됐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환경부는 세종보 담수 계획을 철거하고 4대강 보 처리방안을 마해야 한다”라며 “세종보가 준공하자마자 토사가 쌓이면서 여러 재해를 일으키지 않았나”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계획된 ‘세종보 정상화 계획 브리핑 및 현장시찰’ 일정이 ‘언론 브리핑’으로 잘못 알려져 환경부와 세종시 출입기자단이 되돌아가는 해프닝했다.

당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이곳은 통제 시설이고 보안 시설이다”라며 출입을 막았다.

이날 출입을 통제당한 한 출입기자는 “일정이 잘못 알려졌다고 해도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현장에 있는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은 있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출입을 통제당해 기자들이 철수하고 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출입을 통제당해 기자들이 철수하고 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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