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문화재 도둑질 시도?
일본 또 문화재 도둑질 시도?
고려 팔만대장경 인쇄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시도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2.0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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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에 소장 중인 고려 팔만대장경의 모습.(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에 소장 중인 고려 팔만대장경의 모습.(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32호로 지정된 고려 팔만대장경. 그런데 그 인쇄본을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2년 전에도 등재를 신청했지만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는데 또 문화재 도둑질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정부가 도쿄의 불교사찰 조조지가 소장중인 고려 팔만대장경 인쇄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는 “귀중한 기억의 유산이며, 2025년 봄에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고 밝히며 팔만대장경 인쇄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내후년 봄에 등록할 것이라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조조지가 보관중인 중국 송나라 사계판 대장경, 원나라 보령사판 대장경, 고려 팔만대장경 인쇄물 3종을 등재 신청할 방침이라 밝혔다. 조조지는 이 불경이 조선시대인 1458년에 인쇄됐고, 1482년에 나라현의 한 승려가 일본으로 가져온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의 약탈 문화재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려는 듯, 목판 인쇄 시기와 일본에 전래된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2021년 당시 기자회견에서 조조지의 시바다 다이센은 “송나라 판이 1275년, 가운데 원나라 판이 1407년, 다음의 고려 판이 1482년, 즉 1500년도 이전에 일본에 들어와…”라며 약탈 문화재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이 우리 문화유산의 일부인 고려대장경 인쇄본까지 유네스코에 등재하기로 하면서, 군함도와 사도광산에 이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것이란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일본은 2년 전에도 조조지 팔만대장경 인쇄물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했지만, 올해 5월 최종 심사에서 탈락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계속해서 대일 저자세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가 그렇게 일본에 앞서 고개를 숙인 명분은 “문재인 정부 때 악화된 한일관계를 개선한다”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일본 전범기업들이 하라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제3자 변제안을 꺼냈다. 또 올 여름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도 묵인, 방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번번이 뒤통수를 쳤다.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저자세 외교를 악용해 최대한 얻어낼 것을 얻어가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 대한 비판은 물론 대일 저자세 외교를 자행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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