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황당한 내로남불
조선일보의 황당한 내로남불
7년 전 최순실 의상실 몰카는 '착한 몰카'?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2.03 16:3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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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김건희 여사 관련 특종 보도를 한 서울의소리 등을 '유사 언론'이라 매도한 조선일보 박정훈의 칼럼.(출처 :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일 김건희 여사 관련 특종 보도를 한 서울의소리 등을 '유사 언론'이라 매도한 조선일보 박정훈의 칼럼.(출처 :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일 보도된 조선일보의 박정훈 칼럼이 논란을 넘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당 칼럼은 인터넷 언론을 향한 도를 넘은 레거시 미디어들의 멸시 행태는 물론 내로남불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칼럼에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종 보도를 한 서울의소리를 ‘유사 언론’이라고 지칭 했다.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실장의 칼럼 〈이른바 '응징 언론'의 몰카 함정 취재〉를 살펴보면 "유사언론의 불법적 방식 취재"라며 "우리 사회가 분명하게 선을 긋고 그들에게 준 취재의 특권을 거둬들여야 한다"는 식의 맹비난이 잔뜩 들어가 있다. 서울의소리를 향해 ‘유사 언론’이라고 하며 언론이 아닌 '깡패'라는 표현도 거리낌 없이 썼다.

박정훈 실장은 “언론임을 주장하는 매체가 불법적 방식으로 취재하는 것이 어디까지 허용되느냐는 것이다. 몰카 촬영은 재미 목사가 했지만 뒤에서 이를 세팅한 것은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하며 “이 매체 기자가 초소형 카메라와 명품 가방·화장품을 구입했고, 목사가 이것을 들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제보받아 보도한 게 아니라 매체가 목사를 내세워 함정을 파고 몰카를 기획한 것이었다”고 ‘함정 취재’에 초점을 맞춰 비난했다.

또 박 실장은 “나는 이것이 더 구조적이고 위험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건희 리스크’는 한 정권이 성공하느냐 망하느냐의 문제지만, 유사 언론의 폭주는 우리가 어렵게 구축한 민주주의 룰을 깨트리는 국가적 이슈이기 때문이다”고 하며 서울의소리를 향해 ‘유사 언론’이라는 멸칭까지 써 가며 비난했다.

박 실장은 "동의 없이 남을 촬영하거나 녹음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법"이라며 "'공익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만 예외다. 비위생 음식점이나 마약 현장 잠입 취재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해당 식당이 불결하다는 정보가 있거나 특정 업소에서 마약이 거래된다는 제보를 확보하는 등 공익적 요건이 구체적이고 뚜렷하게 존재해야 한다"고 했다.

즉, 이번 서울의소리의 김건희 여사 특종 보도가 ‘불법’, ‘함정 취재’라는 식의 비난이다. 하지만 조선일보 또한 7년 전 박근혜 씨 의상실 몰카를 보도한 바 있기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16년 10월 28일 보도된 조선일보의 기사 〈치킨 먹고 담배 피우는 박근혜 대통령 의상실〉이 바로 그 증거다.

박정훈은 서울의소리의 취재 행태를 '불법'이라 매도했지만 정작 자신이 속한 조선일보 역시 2016년 10월 28일 대통령 의상실 몰카 영상을 보도했다.(출처 :
박정훈은 서울의소리의 취재 행태를 '불법'이라 매도했지만 정작 자신이 속한 조선일보 역시 2016년 10월 28일 대통령 의상실 몰카 영상을 보도했다.(출처 :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조선일보의 방송사인 TV조선이 박근혜 씨 의상실 직원들이 술, 담배를 자유롭게 하고 치킨을 뜯어먹던 손으로 박근혜 씨가 착용할 의상을 매만지는 등 기강이 해이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도 분명히 몰래 촬영한 몰래카메라이다. 자신들이 7년 전에 보도한 이 ‘몰래카메라’는 과연 불법인지 합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조선일보가 이 영상을 촬영할 때 과연 최순실 측의 동의를 구하고 촬영했을지 의문이다.

또 해당 칼럼을 보면 서울의소리 외에도 “편향성으로 악명 높은 또 다른 매체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등이 심야 파티를 열었다는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를 보도하고도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하며 뉴탐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물론 현재까지 그 청담동 술자리 당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알리바이는 조금도 밝혀진 바가 없다.

또 “천안함 음모론에 앞장섰던 다른 매체는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사건을 무마했다’는 가짜 대화록을 작년 대선 사흘 전에 유포하기도 했다”며 뉴스타파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정훈 논설실장은 다음과 같은 맹비난으로 칼럼을 마쳤다.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무시하는 ‘유사 언론’의 폭주는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이들에게도 똑같이 언론 자유를 인정해준다면 조폭에게 흉기를 쥐여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언론임을 주장하지만 언론으로 볼 수 없는 유사 매체에 대해 우리 사회가 분명하게 선을 긋고 그들에게 준 취재의 특권을 거둬들여야 한다.”

즉, 서울의소리와 뉴탐사, 뉴스타파 등이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무시하는 ‘유사 언론’”이라고 비난함과 동시에 이들이 가짜 뉴스의 진원지라는 식의 근거 없는 매도이다. 하지만 조선일보 역시 가짜 뉴스를 엄청나게 많이 보도한 언론사로 악명 높다.

대표적인 사례가 5년 전 있었던 ‘현송월 부활 사건’이다. 당시 조선일보는 정체 불명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현송월이 포르노 촬영 혐의로 총살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 때 죽었던 현송월은 ‘부활’에 성공해 2018년 남한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현송월 외에도 조선일보 덕에 ‘죽었다가 부활한’ 북한 측 인사의 숫자는 10여 명이나 된다.

또한 최근에도 2030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조선일보 역시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 외신 보도만 꾸준히 체크해도 이미 부산의 대역전극이 불가능한 시나리오였음을 알 수 있었는데 조선일보는 정부 인사의 카더라 통신을 그대로 읊으며 표결 직전 판세가 ‘49 : 51’이라는 허무맹랑한 기사를 보도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다.

자신들의 몰래카메라 취재는 ‘정당한 취재’이고 서울의소리의 몰래카메라 취재는 ‘불법’이라고 비난하며 ‘유사 언론’이라 매도하는 행태는 ‘내로남불’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조선일보는 본인들이 가짜 뉴스라 주장하는 ‘청담동 술자리’ 건보다 훨씬 더 크고 중대한 사건에 대해 자주 오보를 냈다. 이 역시 ‘내로남불’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마도 조선일보가 박정훈의 입을 빌려 이런 매도성 칼럼을 부랴부랴 낸 이유는 역설적으로 이번 서울의소리가 낸 특종 보도에 대한 파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저렇게 거친 단어들을 동원하며 어떻게든 서울의소리 보도 내용과 그 신뢰성에 흠집을 내고 윤석열 정부에 갈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이라 주장해도 할말이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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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2023-12-30 14:31:44
역시 박정훈

김영삼 적폐청산 2023-12-05 00:17:34
518 광주민주화운동
직접사망 ᆢ 193명
후유증사망ᆢ316
실종 ᆢ ᆢ 65
부상 ᆢ ᆢ 3139
구속및고문ᆢ1589
총 ᆢ 5896명

서울의봄 = 하나회 = 적폐청산 =김영삼 king

518광주민주화운동 2023-12-04 17:41:46
518광주민주화운동
직접사망193명
후유증사망 316
실종 65


부상자 3139
구속및 고문피해자 1589
총 ᆢ 5839명
Tv조선과 룬참여했다
나무위키 발췌

서울의봄 ᆢ적폐청산 2023-12-04 16:57:01
사법정의구션연대 ᆢ 2023 ㆍ8 24
세계일보 ᆢ 2023 ㆍ 8ㆍ 21
네이트= SK ᆢ 2023 8 21
YSㆍ 하나회
친일잔재 척결 ㆍㆍㆍ
MB ᆢ아마츄어 친일정치 적폐 ᆢ
ㅡ 윤즹부의 카르텔 정치

초심백은종님 애국자 2023-12-04 16:19:27
그나마 ᆢ
서울의소리 초심님 계셔서
나리가 지탱하네요
안해욱님
정대택님
굿모님충정
고맙습니다
나라지켜주셔서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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