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혐의 법주사 주지 A씨 불구속 기소
‘해외 원정 도박’ 혐의 법주사 주지 A씨 불구속 기소
청주지검, 29일 불구속 기소…상습도박·도박 방조 등 혐의
검찰 고발 3년만에 주지 및 승려 등 8명 법적 처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12.29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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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법주사 전경.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보은 법주사 전경.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해외에서 불법 도박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는 법주사 주지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 인해 ‘법주사 승려 도박’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8명에 대한 검찰의 처분이 3년만에 모두 이뤄졌다.

청주지검은 29일 상습도박 혐의로 법주사 주지스님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회에 걸쳐 슬롯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2018년 사찰에서 승려 7명이 10여 차례 도박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도 있다.

한편 ‘법주사 승려 도박’ 사건은 2020년 2월 법주사의 한 신도가 검찰에 고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도박 사건의 전말은 법주사 승려들이 2018년 10여 차례에 걸쳐 ‘포거’ 등 도박을 했고 당시 주지는 알면서도 방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주지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더구나 도박 판돈이 300만~400만 원에 달했으며, 법주사 입구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해 도박했다는 등 다양한 후문이 줄을 잇기도 했다.

이후 사건은 경찰로 넘어갔고, 경찰은 주지 집무실과 휴대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도 높은 수사를 거쳐 2021년 6월 해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내려 다시 수사 하기를 반복했다. 

경찰이 사건을 다시 수사해 지난해 4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2월 도박을 벌인 승려 7명에 대해 벌금형의 약식 기소 명령을 내렸다. 다만 이중 1명은 벌금을 냈고, 나머지 6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지난 28일에는 법주사 신도 등이 수사지연 등을 이유로 청주지검 검사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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