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대출 연체율 역대 최고...취약 계층에게 더 가혹한 경제난
소액 대출 연체율 역대 최고...취약 계층에게 더 가혹한 경제난
홍익표,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장부, 국민의 삶에 관심 가져달라"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4.01.0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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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소액 대출 연체가 급증하고 있다.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서민과 취약계층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소액 생계비 대출자의 연체율이 10.9%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8%대였던 연체율은 10월 말 9.2%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12월 10%를 넘어섰다. 

소액 생계비 대출은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리기 어려운 저신용, 저소득자에게 긴급 생계비를 대출해 주는 제도로 지난해 3월 27일 시작됐다. 직업이 없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내,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15일까지 총 15만 7260건의 대출이 이뤄졌다. 총대출금액은 915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8만 원을 대출받았다. 대출금리는 연 15.9%로 58만 원을 기준으로 할 때 월 8천 원 수준이다. 월 8천 원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연체하는 비율이 10.9%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20대의 연체율은 16.1%로 가장 높았고 30대의 연체율도 13.2%에 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소득 다중채무 보유자인 취약차주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 8.86%로 나타났다. 고소득 고신용자 연체율 0.35%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취약차주의 연간 소득 대비 이자 지급액 비율은 무려 20.7%에 달했다.

작년 3분기 기준 5대 저축은행의 300만 원 이하 단기소액신용대출 규모는 6877억 원으로 2분기보다 757억 원 늘었다. 2022년에 비하면 1217억 원이 증가했다. 신용카드사 카드론의 대출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35조 9609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카드결제 금액을 이월시키는 리볼빙 잔액도 7조 512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정부와 여당이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4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이 역대급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아무 대책 없이 서민과 취약계층을 벼랑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정부도 손을 놓은 채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하면서 국민의 삶을 낭떠러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카드사들은 차주의 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대출 남발로 이득만 챙기고 있다”며 “정부도 빚으로 빚을 갚으라는 악순환만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해가 바뀌었다고 저절로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실행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제라도 무능과 무책임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대통령과 가족의 비리 의혹 덮을 궁리만 하지 말고 어려운 국민의 삶을 살피는 데 관심 좀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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