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현충시설 얼마나 아십니까? (1), 문충사
우리 지역 현충시설 얼마나 아십니까? (1), 문충사
- 우국지사 송병선·송병순 형제의 넋을 기리는 사당
- 을사늑약과 한일병탄에 일제를 성토하고 자결
- 대전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4호로 지정
  • 윤용 시민기자
  • 승인 2024.01.11 07: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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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윤용 기자] 

출처: 직접 촬영
출처: 직접 촬영

대전광역시 동구에 자리한 문충사는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우국지사인 송병선·송병순 형제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두 형제는 우암 송시열 선생의 후손으로 형 송병선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을사오적의 처단과 국권회복을 바라는 상소문을 올렸다. 이후 국권을 빼앗김에 통분해 세 차례 다량의 독약을 마시고 자결 순국했다. 

‘을사늑약’은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이다. 예전에 을사조약이라도 불렀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합법적 절차에 의한 게 아니라 일제의 강압에 따른 것으로 을사늑약(을사년에 억지로 맺은 조약)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 

'을사오적'이란 을사늑약 체결에 찬성했던 다섯 명의 매국노를 말하는 것으로 학부대신 이완용,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군부대신 이근택, 농상공부대신 권중현을 가리킨다.

동생 송병순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일제를 성토하는 격문을 지어 전국 8도에 돌렸다. 1910년 한일병탄의 치욕에 통분하여 형 송병선의 뒤를 따라 음독 자결했다. 

한일병탄은 1910년 일제가 대한제국을 완전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이다. ‘한일합방’, ‘한일병합’, ‘한일합병’, ‘경술국치’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모두 적절하지 않다. ‘국권피탈’이나 ‘한일병탄’이 정확한 용어다. 일제가 한 나라의 주권을 강압적으로 침탈한 것이므로 결코 ‘합방’이니 ‘병합’이니 하는 말을 사용할 수는 없다. 참고로 ‘병탄’이란 남의 재물이나 다른 나라의 영토를 한데 아울러서 제 것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출처: 직접 촬영
출처: 직접 촬영

문충사는 입구에 홍살문이 서 있고, 그 옆에 정면 5칸, 측면 1칸의 솟을대문인 외삼문 안에 용동서원 현판이 걸린 강당이 있다. 그 뒤로는 내삼문 안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사당이 있다. 

문충사는 원래 1908년 충청북도 영동에 건립되었다. 1966년 송병선 순국 60주년을 기념해 지금의 대전시 동구 용운동으로 옮겨졌다. 정부는 두 우국지사에게 1962년, 1977년 각각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호로 지정되었다. 유림과 후손 등이 참석해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제사를 올리고 있다. 문충사는 대전광역시의 대표적인 현충시설로,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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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맨 2024-01-11 10:31:25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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