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인데… 등유 넣었다고??
경유차인데… 등유 넣었다고??
일부 주유소 100% 등유 유명 브랜드도 가짜 만연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2.11.0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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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경제주간지>
정부의 강화된 가짜석유 근절대책에도 불구하고 가짜기름 판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엔 한적한 시골주유소에서 저가로 손님들을 유혹했지만, 최근에는 도심 한복판에서 유명주유소 브랜드를 달고 비싼 값에 가짜기름을 파는 곳도 수두룩하다.

2010년부터 올 12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가짜기름을 팔다 적발된 건수는 905건에 달한다. 충남은 103건으로 경기도(250건) 다음으로 많고, 충남 중에서도 천안은 41건으로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많다. 충남 아산 역시 18건으로 경기 화성(34건), 수원(31건), 평택(29건), 충북 청원(22건) 등에 이어 6위에 올랐고, 공주도 16건으로 12위에 랭크됐다.

대전에서는 중구 지역이 13건으로 16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나마 대전은 2010년 16건이던 것이 지난해 11건, 올해는 2건으로 감소추세에 있고, 충남 역시 2010년 22건에서 지난해 50건으로 배 이상 늘었지만 올해 다시 31건으로 줄었다. 물론 이 같은 수치는 단속된 수치이지 가짜기름 판매업소가 줄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들 단속 건 중 상당수는 같은 주유소가 2, 3회 적발된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대전에서도 최근 3년간 한 주유소가 2번 적발된 게 9건이고, 중구 용두동 동서로 네거리 인근과 역시 중구 대흥동 대전여중 인근 주유소 2곳은 같은 기간 한곳에서 3회나 적발됐다.

단속되더라도 다른 업주가 인수해 기존 가짜저장탱크나 이중배관 등 불법장비를 그대로 이용해 가짜석유를 계속 판 것이다.
실제로 올 봄 대전 유성구의 한 대학 앞에 있는 주유소는 업주가 올 초 가짜 기름을 팔다 적발됐는데 이번 단속이 두 번째다. 결국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곳은 인근 직영 주유소 등에 비해 최고 리터당 50원 이상 싼 가격에 팔아 손님이 북적였던 곳 중 하나다.

단속된 업소를 보면 가짜휘발유 말고도 경유에 값싼 등유를 50%에서 많게는 70%까지 섞어 팔았다. 그마마 그 정도는 양반. 일부는 아예 등유 100%를 경유차량에 넣어 팔다 적발된 곳도 있다.
흔히 정유4사라 불리는 유명브랜드 주유소라고 믿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올해 단속된 216건 중 자가폴은 77건으로 3분의 1을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현대오일 40건, SK 37건, S-OIL 33건, GS 25건 등으로 4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알뜰주유소도 2곳도 가짜기름을 팔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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