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내년도 의정비가 3.9% 인상된다.
대전시 의정비 심사위원회는 8일 3차 심사를 열고 내년도 대전시의회 의정비를 3.9%, 217만원 인상키로 최종 결정했다.
한선희 대전시 기획관은 이날 오후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이 밝히고 “당초 6.5% 인상 요구가 있었으나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고 심사위원들의 숙고를 통해 인상안을 결정했다”며 “인상안은 행안부 승인과 조례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된다”고 전했다.
이날 심사에는 10명의 위원 중 9명이 참석했고 7명이 3.9% 인상, 1명이 2.9% 인상, 1명이 동결을 주장했다.
시민 설문조사에서는 34%가 인상에 찬성했으며 28%가 동결, 나머지 38%는 인하해야 한다고 집계됐다. 설문은 한국 갤럽이 1000명의 만 19세 이상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효 표본은 706명, 표본오차 ±3.7%, 95% 신뢰수준이다.
한편 의정비 심사위원회 위원들은 “현재 의정비 인상 제도가 설문조사 등 너무 요식적이고 의미가 없어 소모적 논쟁만 일으킨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연계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 행안부에 공식 건의문을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획관은 “의정비는 4년 동안 동결됐다 5년 만에 인상되는 것”이라며 “전남도는 최근 7% 인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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