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공정한 기회 제공되는 사회로"
박정현 부여군수 "공정한 기회 제공되는 사회로"
굿모닝충청 편집국 워크숍 특강…"충청권 정치인들 정신 바짝 차려야"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1.2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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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는 26일 “적어도 공정한 기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장되는 사회로 가야 한다”며 “이는 결국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26일 “적어도 공정한 기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장되는 사회로 가야 한다”며 “이는 결국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이종현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26일 “적어도 공정한 기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장되는 사회로 가야 한다”며 “이는 결국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날 오후 만수산 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된 굿모닝충청 편집국 워크숍 특강에서 “농촌이나 지역에 살아도 각자에게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도록 해야 하는데, 불공정하거나 차별이 엄연하게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정책을 내놓는다 해도 국민이 그걸 믿으시겠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어 “‘이런 암울한 미래를 내 자식들에게까지 전해주지 않겠다’는 게 MZ세대의 생각으로 보인다”며 “결국엔 ‘아이 낳으면 얼마 줄게’가 아닌, 돈을 안 줘도 내 자식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군수는 “(그러나) 우리는 출발선부터 다르다. 경쟁 사회의 폐해가 우리 사회를 적나라하게 관통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사람이 내 자식을 거기다 집어 던지겠나?”며 “저 역시 책임 있는 기성세대지만 지금 30대라면 아이를 못 낳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또 “모든 책임이 정치권에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저 역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라며 “그런 점에서 자괴감이 들 때가 많다. 과연 우리 군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청년들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지…(오로지) 월급을 받기 위해 지자체장을 한다면 그것보다 부끄러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보수의 본토(本土)’라 할 수 있는 부여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박 군수는 “굉장히 어려운 지역에서 오히려 보수적인 분들까지 제게 6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주셨다. 그러나 대한민국과 우리 젊은 친구들의 미래가 너무나도 암담해 보여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며 “저 혼자 고민한다고 바뀔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런 고민들이 모여 큰 강을 이룰 날이 반드시 올 거라는 기대가 남아 있으니까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특히 “이것을 바꾸려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국민께서 희망을 가지고 (분열이 아닌)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쪽으로 가야지, 갈등과 대립을 정치가 주도하는 사회에서는 미래가 없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이제 고해성사를 해야 할 때다. 국민의 심판을 받기 전에 정신 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박 군수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등 영·호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등을 언급한 뒤 “충청권은 그 돈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살펴봐라. 제일 많이 가져간 게 영남에 이어 호남일 것”이라며 “충청권 정치인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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