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길위에 김대중’과 방산강국의 꿈
영화 ‘길위에 김대중’과 방산강국의 꿈
-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 누적 관객 11만 명 돌파
- 김 전 대통령, 한국형 전투기 개발과 구축함 사업 재개
- 외환위기 극복 후, 방위산업의 안정과 성장의 시기 구현
  • 윤용 시민기자
  • 승인 2024.02.02 10: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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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윤용 기자] 

‘길위에 김대중’ 국외 상영 포스터
‘길위에 김대중’ 국외 상영 포스터

지난달 10일 개봉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한 달이 채 안 돼 누적 관객 11만 명을 돌파했다. 다큐멘터리로는 상당한 수치다. 영화는 뜨거운 입소문의 기세 속에 관객 수가 역주행하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방대한 양의 기록물과 자료, 주요 인물들의 인터뷰로 구성돼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내 방위산업 성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육군에 집중된 무기체계를 공군과 해군으로 확대 발전시켰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과 한국형 구축함(KDX-Ⅱ) 사업이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였던 2000년 11월 KT-1 훈련기 ‘웅비호’ 출하식 및 2001년 3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등에서 “현대전의 승패는 공군력이 좌우한다. 이제 항공우주군 건설을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라며 최신 국산 전투기 개발과 함께 공군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일부의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다. 전투기는 외국에서 사 오는 게 유리하다는 경제성 논리와 설령 개발하더라도 수출할 곳이 없다는 보수적 시각이 강조되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선언 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전투기 KF-21을 제작하는 국가로서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대열에 세계 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예산 전액이 삭감된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Ⅱ) 재개를 결정하면서 대양해군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양해군이란 해군의 작전 영역이 연안에서 대양으로 확대되고 그에 걸맞은 기술과 경제력을 보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여 년 뒤 2011년에 일어난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이 대양해군의 필요성을 증명했다. 아덴만을 지나가던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자, 해군은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을 투입해 인질 21명 모두 구출했다. 그 유명한 ‘아덴만 여명작전’이다. 청해부대 최영함과 동급인 한국형 구축함(KDX-Ⅱ) 6척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1970년대 태동과 기반의 시기를 거쳐 1980년대 들어서 시련과 도전의 시기를 맞았다. 이후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는 안정과 성장의 시기를 구현했다. 바로 이즈음이 김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과 겹친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그간의 저력을 기반으로 무기 수출 활성화 등 K-방산의 저력을 세계 속에 펼쳐나가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부품 국산화율은 60~70%에 달한다. 국내 방산업체와 수많은 중소기업의 제조물량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걸로 전망된다. 한국형 구축함(KDX-Ⅱ) 사업도 마찬가지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이하 KDDX) 사업 등 후속 전력 증강으로 이어져 방산업체 경영활동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사의 최대의 국난이었던 외환위기에도 방산강국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혜안이 놀랍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나 영화 ‘서울의 봄’을 보신 분들이라면 더욱 추천한다. ‘서울의 봄’이 생략한 역사를 ‘길위에 김대중’을 통해 더 깊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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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맨 2024-02-02 13:54:38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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