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포·구리 서울 편입, 시민 뜻대로 하겠다"...김건희 여사 특검은?
한동훈, "김포·구리 서울 편입, 시민 뜻대로 하겠다"...김건희 여사 특검은?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4.02.0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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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꺼져가던 김포시, 구리시 서울 편입에 대해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역 주민의 뜻에 따라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서울 편입을 적극적으로 희망하는데도 민주당은 반대하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지난 3일 김포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한 비대위원장은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다.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며 4.10 총선을 전후해 김포시 서울 편입이 완료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김포, 구리, 하남시 등이 서울에 편입되려면 의회 승인 절차 및 주민 투표 등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총선 전까지 주민 투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총선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 당일까지는 주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비대위원장의 서울 확장 정책에 대해 ‘사탕발림’,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비판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서울시민의 투표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동료 시민이 원하면 국민의힘은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이 원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은 하지 않고, 서울 확장은 ‘시민들 뜻에 따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달 19일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발언했지만, 비대위원장 사퇴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는 ‘국민 눈높이’라는 발언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한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국민’이 상황과 유불리에 따라 달라진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한 비대위원장의 ‘국민’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상케 한다. 윤 대통령도 “국민은 늘 옳다”고 했지만, 국민 70%가 원하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에서 의결된 법안에 대해서도 무려 9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이나 한 비대위원장이 언급하는 ‘국민’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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