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대전형 산업은행"…기업금융중심은행 관심
[특별기획] "대전형 산업은행"…기업금융중심은행 관심
[22대 총선: 대전지역 공약 발굴] ③ 대선공약 이미 반영…법 개정 등 관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2.1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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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현안 솔루션 미디어’를 지향하는 굿모닝충청이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공약공모전’에 이어 ‘대전지역 공약 발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대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독자 및 충청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충청권에만 없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지방은행이다.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충청은행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대전시청 1층에 입주해 있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청권에만 없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지방은행이다.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충청은행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대전시청 1층에 입주해 있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청권에만 없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지방은행이다.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충청은행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전시와 충남도를 비롯한 충청권 시‧도는 충청은행 부활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실패를 거듭해 왔다.

은행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충청권이 가진 정치적 한계 때문 아니냐는 자조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큰 틀에서는 충청권 나머지 시‧도와 지방은행 부활에 보조를 맞추면서도 ‘대전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여‧수신 특화 전문은행’을 설립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대전은 우수한 벤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높은 창업 열기와 유망한 미래 산업이 집중된 벤처기업의 요충지다.

실제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민간기업 연구소, 공공기관 본사, 연구중심 대학 등 벤처기업 성장을 돕는 다수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 집약도 부문 세계 3위, 아시아 1위, 세계 20위 과학기술 클러스터라는 굳건한 입지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이 설립될 경우 벤처생태계 확장의 가교 역할 수행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기업금융중심은행의 비전은 ‘벤처 생태계의 안정적 활성화를 이끄는 기업금융 중심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시중은행이 집중하지 않는 벤처대출 확대로 관련 기업의 성장 여건을 마련하고, 자금을 필요로 하는 지역 기업들에게 금융을 제공해 지역산업 발전 및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민간기업 연구소, 공공기관 본사, 연구중심 대학 등 벤처기업 성장을 돕는 다수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덕연구개발특구)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민간기업 연구소, 공공기관 본사, 연구중심 대학 등 벤처기업 성장을 돕는 다수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덕연구개발특구)

또한 기업금융 시장 내 건전한 경쟁 촉진으로 고객 선택지 확대와 함께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 시의 기본 전략이다.

한마디로 지역 핵심 전략산업군 집중 투자‧육성을 위한 대전형 산업은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설립자본은 약 2500억 원 규모로, 출범 5년차에는 2조 원까지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자본금의 경우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등 정책자금 출자 참여로 국책은행 성격을 담보하는 동시에 법 개정을 통해 시가 직접 출자에 참여해 상징성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연고 기업을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SI) 확보도 검토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7월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2023년 2월에는 제1차 추진위원회 및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또한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비례)이 지난해 10월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이를 통해 상징적인 의미에서 지자체의 출자를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출자자 구성과 관련법 개정 등에 대해 금융당국과 협의를 지속하고, 은행설립 TF 구성에 이어 예비인가와 본인가를 신청, 오는 2027년 영업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규 은행 설립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고 기존 은행의 반발도 적지 않아 여건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기업금융중심은행은 이미 대선공약에 포함된 상태”라며 “이번 총선에서 주요 정당의 공약에 반영시킴으로써 금융당국 설득과 출자자 모집, 관련법 개정 등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업금융중심은행은 특수은행으로, 지방은행과는 차이점이 있다”며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충청권 시‧도와 공조를 유지하면서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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