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준의 직설] 與 공천 양상과 그 전략은?
[조하준의 직설] 與 공천 양상과 그 전략은?
동아일보마저도 '김건희 방탄' 위해 현역 살렸다 비판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25 12: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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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의 총선 공천 현황 비교표. 더불어민주당은 경선과 단수공천, 전략공천 등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지만 국민의힘은 무려 100명 이상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경선은 단 하나도 없다.(출처 : 정치수도 유튜브 커뮤니티)
거대 양당의 총선 공천 현황 비교표. 더불어민주당은 경선과 단수공천, 전략공천 등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지만 국민의힘은 무려 100명 이상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경선은 단 하나도 없다.(출처 : 정치수도 유튜브 커뮤니티)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각각 22일과 23일에 사설을 내며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이 갑작스럽게 사설을 낸 것을 보면 현재 국민의힘 공천 상황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동안 국민의힘 공천 상황에 대해 비정상적일 정도로 침묵을 고수했던 언론들이 이제야 때리기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또 국민의힘은 왜 이런 공천을 선택한 것인가?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대다수 언론들이 보도를 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서 그렇지 국민의힘 공천 잡음도 굉장히 시끄럽다. 다만 대부분이 국민의힘 의석이 많은 영남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다 언론들도 수도권 위주로만 보도하고 있으니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내분’ 직전인 양 보도되고 국민의힘은 조용한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다.

가령 부산 사상구의 송숙희 전 구청장은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단수공천 결과에 반발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 투쟁을 강행했다. 또 정필재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은 경기도 시흥시 갑에선 동다은 예비후보의 남편 오 씨가 자살을 기도하는 일도 벌어졌다.

그 뿐만이 아니다. 경남 김해시 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조해진 의원은 기자 간담회를 열려고 했으나 현지 당원들의 비협조로 인해 또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벌써 두 번이나 문전박대를 당했고 현지 당원들은 중앙당이 경선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언론들의 기사가 수도권 위주로 보도가 되다 보니 영남 지역 소식은 상대적으로 보도가 적은 것이 크다. 또한 기성 언론들의 심각한 정파성 문제도 연관이 있다. 이렇게 두 가지가 합쳐진 상황에서 수도권은 민주당이 현재 의석이 많고 영남은 국민의힘이 의석이 많으니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시끄럽고 국민의힘은 조용해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조용한 척 한다고 해서 과연 문제가 없는 것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중앙일보의 23일 자 사설 〈국민의힘 현역 의원 돌려막기는 선거구민에 대한 무례다〉를 보면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 낙동강 벨트 돌려막기 공천, 수도권 약세 지역 돌려막기 공천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

“다만 이처럼 선거구 공천을 축구 선수 포지션 바꾸듯 돌려막기로만 해결하는 건 문제다. 무엇보다 해당 선거구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지역 일꾼으로 애써 뽑아놓은 인물을 아무 설명 없이 옆 동네로 돌려놓는다면 표를 행사했던 유권자로선 당혹스러울 뿐이다.”

중앙일보는 국민의힘이 의원 돌려막기를 한 이유에 대해선 “무소속 출마 혹은 제3지대 신당 합류를 최대한 막아보기 위함”이라 지적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권역별 하위 10%에 대해 컷오프하기로 했으나 지역구를 이미 옮긴 사람은 해당이 안 된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니 하위 10%에 포함돼도 당의 재배치 요청을 수용하면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일보는 이 사실을 언급하며 “그러다 보니 아직 지역구 현역 의원의 컷오프는 단 한 명도 없다. 이러니 잡음은 없지만 쇄신과 감동도 없다는 이른바 ‘3무(無) 공천’이란 말이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라 비판했다. 즉, ‘무잡음, 무쇄신, 무감동 공천’이라는 뜻이다.

동아일보의 22일 자 사설 〈현역 돌려막고, 위성黨 대표에 국장… 물에 물 탄 與 ‘웰빙 공천’〉의 내용도 중앙일보 사설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동아일보는 이번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 이래 기대했던 과감한 혁신은 보이지 않고 안정에만 주력하다 보니 아무런 감동이 없는 ‘웰빙 공천’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아일보는 아주 뼈 있는 지적을 했는데 그 부분은 이렇다.

“이런 현역 프리미엄을 두고 공천 탈락 의원들이 개혁신당으로 옮겨가거나, 본회의 재표결 가능성이 있는 법안들에 탈락 의원들이 이탈표를 행사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즉, 현재 재의결 대상인 김건희 특검법 표결에서 현역 의원들의 이탈표를 막기 위해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현역들을 함부로 컷오프했다간 재의결에서 김건희 특검법 찬성에 표결을 던지며 이탈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근을 주어 무마시키기 위해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재 소셜 미디어 상에 떠도는 거대 양당의 공천 양상을 정리한 표를 보면 국민의힘은 경선 지역이 단 1개도 없고 102명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8명이 전략공천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즉, 거의 현역 물갈이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결과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동아일보의 사설은 보수 언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날카롭다.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이탈표를 막기 위해 돌려막기를 해서라도 현역 의원들을 최대한 남겨두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현재 국민의힘의 공천 전략은 심히 아리송하다.

이미 이런 식의 돌려막기 공천은 지난 21대 총선 때 한 번 써먹었다가 크게 낭패를 봤던 전례가 있었다. 그런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이런 경고에 가까운 사설을 발표한 것 또한 지난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의 전철(前轍)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라 보인다.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결국 언론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의 실세이자 넘버원은 김건희 여사라는 말이 된다. 김건희 여사를 수호하는 것에 급급해 국회의 쇄신을 외면하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 국가의 정당이 보일 태도인지 의문이다. 국민의힘이 왜 이런 공천을 한 것인지 진짜 이유는 그들만이 알겠지만 정말 언론의 분석대로라면 유권자들의 냉혹한 심판이 뒤따르게 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 70% 가까이가 김건희 여사의 특검과 엄정한 수사를 원하고 있다. 지금껏 김건희 여사는 숱한 의혹에 휘말리고도 단 한 번의 소환조사 한 번 받지 않은 ‘원더우먼’이다. 그런데도 김 여사를 지키겠다고 이런 공천을 한 것이라면 과연 국민들이 가만히 두고만 보고 있을 것인가? 그런 점에서 동아일보의 사설 마지막 문단 내용은 심히 의미심장하다.

“정당 공천에서 현역 물갈이는 그 당이 얼마나 개혁하고 쇄신하려 노력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일부 현역을 다른 지역에 재배치하고 경선을 붙이는 것이 변화와 혁신일 수는 없다. 지금은 비록 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국민의힘의 무감동 공천이 반사이익을 얻는 듯하지만 바뀌지 않은 ‘그 나물에 그 밥’ 차림에 유권자들은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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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2024-02-25 14:19:11
김건희 범죄사실를 묻어두고 그냥 넘어가려는 국짐당과
윤석열에 부역하는 그 하수인들을 보면 경악 스럽다. 디올 명품백 뇌물수수,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ㅡ23억 상당의 차익실현 이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특검 피할길 없다.재의결에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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