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경남 양산을] 野 김두관·與 김태호, 오차범위 내 경합
[여론조사 꽃 총선/경남 양산을] 野 김두관·與 김태호, 오차범위 내 경합
- 양당 정당 지지층 결집도 비슷, 중도층에선 김두관 우세
- 적극 투표층에선 김태호가 소폭 더 높아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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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을 선거구 지도.(출처 : 나무위키)
경상남도 양산시 을 선거구 지도.(출처 : 나무위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6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 양산을의 거대 양당 후보인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전략공천된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가상대결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가 2연속으로 불발된 곳이자 매 선거 때마다 2%p도 채 안 되는 격차로 당락이 갈렸던 곳답게 이번에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 양산을은 낙동강 벨트에 속한 곳으로 20대 총선 때 신설되어 양산시의 양산신도시 일부와 흔히 웅상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동부 양산을 아우르는 선거구다. 양산시의 동면과 양주동, 서창동, 덕계동, 평산동, 소주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양산시 하북면의 평산마을 사저가 건립되기 이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저가 바로 이 선거구인 덕계동(법정동 매곡동)에 있었다.

양산신도시 생활권에 속하는 동면과 양주동은 비교적 더불어민주당 표가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웅상 생활권에 속하는 서창동, 덕계동, 평산동, 소주동은 보수 정당 표가 많이 나온 편이었다. 때문에 분구 당시엔 이곳이 보수 정당 텃밭이 될 것으로 유력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분구된 이래 치러진 2번의 선거에서 2번 모두 민주당이 승리해 영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전승을 기록한 선거구가 되었다.

분구 직후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가 난립하면서 표 분산을 일으켰다. 그 덕에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후보가 40.33% : 38.43%로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를 1.9%p 차로 신승하고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양산시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남 양산시 을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8.94% : 47.26%로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를 1.68%p 차로 신승하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동별 개표 결과를 살펴보면 모두 몇백 표 차로 승패가 갈렸을 정도로 상당히 치열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남 양산시 을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8.94% : 47.26%로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를 1.68%p 차로 신승하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동별 개표 결과를 살펴보면 모두 몇백 표 차로 승패가 갈렸을 정도로 상당히 치열했다.

21대 총선에선 보수 표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고 이 때는 오히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 표 분산이 있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이 양산시장 재직 시절 웅상 홀대 논란이 있었던 나동연 후보(현 양산시장)를 공천하는 바람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8.94% : 47.26%로 1.68%p 차 신승을 거두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이 선거에선 웅상 지역과 양산신도시 지역 간 성향 차가 줄어들었음이 확인됐다.

분구 이래 치러진 선거에서 2번 모두 출구조사가 빗나갔기에 충남 논산․계룡․금산 못지 않은 출구조사 불발 지역으로 유명하며 또 2%p도 채 안 되는 격차로 당락이 갈렸기에 이번에도 상당히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김두관 의원을 단수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전직 경남지사 출신의 김태호 의원을 전략공천해 전직 경남지사 간 빅매치가 예고된 상태다.

먼저 정당 지지율 조사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6.7%, 국민의힘이 42.2%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더 앞섰다. 다만 세부지표를 보면 전체 512명의 표본 중 보수층이 170명으로 가장 많고 중도가 143명, 진보는 125명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경합으로 나온 것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양산신도시 생활권에 속하는 1권역(동면, 양주동)에선 35.2% : 39.7%, 웅상 생활권에 속하는 2권역(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에선 37.9% : 44.2%로 양당 지지율이 모두 오차범위 내였기에 예전 같은 표심 이질화 현상은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앞섰고 50대는 양당 지지율이 경합했으며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앞섰다. 18세 이상 20대와 30대는 ‘지지 정당 없음’이 가장 높았다. 다만 30대는 ‘지지 정당 없음’이 38.7%를 기록해 34.9%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42.5%, 부정 55.7%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는 긍정평가가 더 높고 부정평가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선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6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투표할 생각이다’가 92.2%를 기록해 7.6%에 그친 ‘투표할 생각이 없다’를 크게 앞섰다.

차기 총선 예측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이 32.1%,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42.3%를 기록해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원하는 여론이 10.2%p 더 앞섰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더 앞섰고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이 더 앞섰고 50대는 경합, 60대 이상 세대는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더 앞섰다. 18세 이상 20대는 ‘지지 정당 없음’이 가장 높았다.

26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경남 양산시 을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간 가상대결 결과 37.8% : 39.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26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경남 양산시 을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간 가상대결 결과 37.8% : 39.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이제 가장 중요한 양자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은 현역 김두관 의원과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된 김태호 의원이 맞붙을 경우 37.8% : 39.5%로 앞서 나온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오차범위 내 경합으로 드러났다. 전직 경남지사 간 맞대결답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 셈이다. ‘투표할 인물이 없음’은 16.6%에 그쳤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에선 35.9% : 38.6%, 2권역에선 39.4% : 40.3%로 역시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선 김두관 의원이 크게 앞섰고 50대 역시 김두관 의원이 경합 우세를 보였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김태호 의원이 크게 앞섰다. 18세 이상 20대는 ‘투표할 인물이 없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6.9%가 김두관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4.3%가 김태호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양당의 집토끼 결집도는 비슷했다. 산토끼인 중도층 싸움에선 48.8% : 30.3%로 김두관 의원이 더 앞섰다. 반면 적극 투표층에선 41.2% : 46.3%로 김태호 의원이 조금 더 앞섰다.

두 사람 모두 양산시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지만 전직 경남지사란 타이틀을 갖고 있기에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 양산시가 김해시에 비하면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편이란 것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김두관 의원이 재선에 성공해 민주당 전승 역사를 이어갈 것인지 김태호 의원이 분구 이후 첫 입성에 성공할 것인지 상당히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경남 양산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7.9%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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