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태안 "선거 앞두고 급조" vs 유치위 "흠집 내기"
민주당 태안 "선거 앞두고 급조" vs 유치위 "흠집 내기"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놓고 거센 신경전…조한기 vs 성일종 대리전 양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4.02.2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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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태안지역 핵심 당원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태안지역 핵심 당원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태안지역 핵심 당원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자 국민의힘 인사들 중심으로 구성된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태안군 유치추진위원회(유치위)’가 발끈하고 나서는 등 22대 총선 상대인 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서산·태안) 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 소속 태안군의회 신경철 의장과 전재옥 부의장, 김기두·박용성 의원, 충남도의회 홍재표 전 부의장 등은 28일 오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사업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전제한 뒤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의 실체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방과학연구소 측이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조기 착수를 건의했다는 것.

이에 앞서 지난 5일 ‘차세대 무인 항공 산업단지 태안군 유치추진위원회 결의대회’가 열렸고, 성 의원은 14일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추진위의 건의를 받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또한 전직 군수인 진태구 유치위원장은 26일 논산 입지가 확정된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에 대한 태안 기업도시 유치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했고, 같은 날 향후 진행에 대한 기자회견도 가졌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토론회에서 정확한 건의 사항은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뿐이다. 차세대 무인 항공 산업단지에서 실증단지로, 다시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로, 최종적으로 무인기 연구개발 단지로 바뀌었다”며 “도대체 정확한 이름이 무엇인지, 정확한 실체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26일 유치위가 낸 보도자료와 관련 “대통령이 하지 않은 말을 만들어 배포했다”며 “명칭을 3번 바꾸고 성 의원을 치켜세우며 대통령이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허위 사실을 적시해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이는) 원로 전직 군수님들을 욕보이는 행위이며, 태안군민들을 우롱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좋은 공약으로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은 받아들일 수 있어도, 더 이상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직을 급조해 계속해서 군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태는 당장 멈추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진태구 유치위원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전·현직 민주당 지방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보고 우리 유치위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는 그 자체로도 2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물론 대기업들이 형성하게 될 단지는 아직까지 정부 차원에서 정확한 명칭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명칭이 자꾸 바뀐다고 트집 잡지 말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바란다”며 “당신들은 태안이 잘 되길 바라지 않는가? 혹시 정부여당 중심으로 이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겁이라도 나는 것 아닌가?”라고 역공을 폈다.

계속해서 진 위원장은 “성 의원은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소관”이라며 “민주당은 음해성 흠집 내기에 골몰하지 말고,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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